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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장

“그래?” 신다정은 무슨 재미를 본 듯 2층 가드레일에 기대 아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송연지 씨가 무슨 빚을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난 왜 아무런 기억이 없지?” “신다정, 모른 척하지 마! 어르신의 물건, 한 상자를 갖고 있잖아? 이제 박씨 가문 사모님이 아니니 상자도 넘겨줘야 하는 거 아니야?” 서찬미가 뻐기는 모습에 신다정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최정애가 말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도 하마터면 잊을 뻔했다. 임씨 가문을 쫓아내기 위해 최정애는 그녀의 한 상자의 물건을 담보로 그녀에게서 2000억 현금을 빌렸다. 이 상자의 물건이 저당 잡힌 셈이다. 서찬미의 말을 들어보니 최정애는 서찬미에게 이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그저 상자만 받아오라고 그녀를 보낸 것 같다. 어려운 일에서는 항상 남을 내세우는 최정애다. 정말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신다정이 말했다. “이 상자 안에 든 게 무엇인지 송연지 씨 혹시 알고 있나?” “어르신의 물건이니 당연히 제일 좋은 것들이겠지. 어떤 물건이든 오늘 반드시 내놓아야 할 거야.” 서찬미는 신다정이 박씨 가문의 사모님이란 자리를 이용해 최정애의 물건을 가져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신다정과 박시언이 이혼했으니 그 물건도 당연히 돌려줘야 한다고 말이다. 신다정은 입꼬리를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 “송연지 씨, 빚을 받으러 찾아온 것이면 정확히 알고 와야지, 그 상자를 꼭 가져갈 거라면 줄 수는 있어.” 서찬미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사람으로서의 도리는 알고 있나 보네. 너희들 얼른 따라가서 상자를 갖고 내려와!” “예!” 몇 명의 한성 그룹 경호원들이 올라가려고 하자 신다정이 입을 열었다. “가져가는 것은 되는데 일단 2천억 원부터 내놓아야지.” “뭐? 2000억?” 서찬미는 어리둥절했다. 2000억이 무슨 말이지? 서찬미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 서찬미가 진짜로 모르는 모습에 신다정이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그때 어르신 때문에 임씨 가문의 딸이 순결을 잃었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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