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4장
신다정이 박시언을 묻자 허성곤은 언급하고 싶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본인이 하겠다고 한 거예요. 우리와 상관없어요.”
“대표님, 차가 도착했습니다.”
“그래.”
허성곤이 신다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일단 차에 타시고 다른 건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네...”
신다정은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돌아가는 길, 머리를 차창에 기댄 신다정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 그녀는 말할 힘조차 없다.
반면, 낙성 김씨 가문.
카지노 청소를 마친 마충재는 서재 앞으로 걸어가 말했다.
“지태준의 사람들이 물건을 거의 다 부숴서 손해가 큽니다. 신다정 씨는 행방을 알 수 없고요. 박시언의 말대로라면 이미 이곳을 떠난 것 같습니다.”
“알았어.”
냉랭한 김영수의 표정에 마충재가 계속 물었다.
“대표님, 해성에서 사람을 데려와야 하지 않을까요?”
“됐어.”
김영수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만간 돌아올 거야.”
여태껏 서한 그룹에서 개발한 신종 마약을 참는 사람은 없었다.
김영수는 나른한 자세로 말했다.
“고생을 맛보고 나면 알아서 찾아올 거야. 우리가 힘 빼가며 찾으러 갈 필요 없어.”
김영수는 이 여자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신다정같이 고집이 센 여자의 이런 모습이라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대표님, 그럼 박시언이 했던 말은....”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진짜로 서한 그룹과 협력하고 싶다면 생각해 볼 수는 있어.”
김영수는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늘 밤 낙성이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았다.
낙성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지태준에게 본인이 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의 왕좌는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다.
이때 서재 밖에서 도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대표님, 윤 대표가 왔습니다.”
“핑계를 대서 돌려보내.”
그 말에 마충재가 눈살을 찌푸렸다.
“대표님, 윤 대표님이 비즈니스 건으로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데 진짜로 그냥 돌아가라고 할까요?”
“쓸모없는 사람을 옆에 두고 있어봤자 소용없어. 신다정의 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