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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장

그러자 김영수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기억상실이라고? 그 말을 나더러 믿으라는 거야?” “그게...” “박시언이 서한 그룹을 상대하기 오기 위한 것만 아니면 기억상실이든 아니든 나와 상관이 없어.” “예, 대표님.” 날이 어두워질 때쯤 도아의 부축을 받아 일어선 신다정은 마충재의 손에 들고 있던 버건디 드레스를 바라보고는 흠칫 놀라며 물었다. “연회가 있나요?” “대표님이 어레인지 안 겁니다.” “그쪽 대표님이 일부러 복수하기 위해 그러는 거 아닌가요? 지금 내 상태가 이런데 같이 연회에 가라고요?” “신다정 씨가 선택하면 됩니다. 가도 되고 안 가도 상관없고요.” “나는...” “하지만 대표님이 신다정 씨에게 미리 얘기하라고 했습니다. 이번 연회에 한성 그룹 박 대표님이 참석할 거라고 했습니다.” 마충재의 말에 신다정은 인상을 찌푸렸다. “박시언이 왔다고요?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낙성에 왜 왔는데요?” “그건 모르겠지만 대표님은 신다정 씨가 가서 박시언이 대체 무슨 일로 낙성에 왔는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김영수의 말을 거절할 수 없었다. “네, 가죠.” 신다정은 버건디 컬러의 치마를 받았다. 디자인과 색상 모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김영수의 정보망은 그녀의 취향마저 낱낱이 파악할 정도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깊은 밤, 성씨 가문에서는 직접 만찬을 준비해 낙성 상류층의 유명 인사들이 거의 다 초대했다. 웅장한 낙성 호텔 앞에 수십 대의 고급 차가 주차되었다. 차창 너머로 화려한 낙성 호텔을 본 신다정은 깜짝 놀랐다. 해성에 있는 많은 호텔을 못지않게 가본 신다정이지만 성씨 가문의 만찬은 그야말로 금액으로 헤아릴 수 없었다. 너무 웅장한 나머지 마치 국제회의가 진행되는 것 같았다. 마충재는 호텔 밖 주차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차를 세웠다. 주차장에는 차가 거의 다 들어찼지만 이 자리만큼은 아무도 범접하지 못했다. 조용하고 차분한 디자인의 포르쉐 차량에서 내린 박시언의 모습에 신다정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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