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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2장

“뭘요?” “성주 그룹 성 대표는 젊었을 때부터 스캔들이 끊이질 않았어요. 요즘엔 사생아들이 성 대표와 만나려고 여러 번이나 뉴스에 올랐지만 성 대표는 그저 가만히 있었어요.” “왜죠?” “성수아 씨 때문에요! 성 대표는 성수아 씨만 딸로 인정해요. 이미 숨진 사모님을 많이 사랑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딸도 아끼는 것이고요.” “아니야. 네 말이 틀렸어.” 옆의 하녀가 그 말을 끊었다. “성씨 가문이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 성수아는 그 사모님이 나은 게 아니라 성 대표의 한 내연녀가 낳은 거예요.” 그 말에 신다정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실례지만 성수아가 그 사모님의 딸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알았어요?” “저도 그저 들은 얘기예요. 전에 한 번 김 대표님과 성수아 씨가 싸울 때 들은 적이 있어요. 김 대표님이 성수아 씨더러… 천한 내연녀가 낳은 아이라고 했어요. 김 대표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이 세상의 빛도 못 보고 사는 사생아였을 거라면서요. 상류사회에서는 비밀도 아니에요. 성 대표가 바람둥이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대외적으로는 상냥하고 친절한 자선사업가지만 사생활은 그저 사람 모양을 한 짐승이나 다름없어요!” 하녀의 말이 끝났을 때쯤 뒤에서 도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다정 씨에게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도아가 돌아온 것을 본 하녀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떨군 채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도아는 김씨 저택의 집사로 이 집안의 하녀들은 거의 도아의 지시를 따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신다정 씨, 의사가 이제 방금 김 대표의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직 안 왔는데 당분간 의사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조금 전 신다정이 일부러 핑계를 대고 따돌린 것을 알아챈 도아에 신다정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말했다. “도아 씨, 방금 왜 거짓말했어요?” 신다정의 물음에 도아는 어색한 표정을 짓더니 다른 하녀들을 보며 말했다. “먼저 가서 청소해.” “예.” 하녀는 천천히 물러갔고 도아는 신다정을 부축해 방으로 들어갔다. 신다정이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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