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0장
신다정은 깜짝 놀랐다.
“김영수 씨, 미쳤어요?”
성씨 저택에서 성수아를 이렇게 밀어내다니! 김영수는 성씨 가문과 인연을 끊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
아래층에 굴러떨어진 성수아는 온몸에 멍이 들었고 이마에도 멍 자국이 나 있었다. 이때 문밖에서는 성주만이 식은땀을 흘리며 급히 달려왔다.
“김 대표님, 이건...”
“성수아 씨가 주의하지 않아 계단에서 떨어졌습니다.”
김영수의 덤덤한 말에 성주만은 온몸이 얼어붙었고 옆에 있던 하녀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숙이며 아무것도 못 본 척했다.
혼수상태에 빠진 성수아를 바라본 성주만은 안색은 전혀 안쓰러운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옆에 있는 하녀를 재촉했다.
“빨리 아가씨를 데려가지 않고 뭐해? 가서 의사를 불러와!”
“예, 성 대표님.”
하녀들이 다가가 성수아를 조심스럽게 부축해 위층으로 데려갔다.
김영수는 계단 아래에 서 있는 성 대표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성 대표님, 딸 간수 잘하셨어야죠. 선을 넘으면 안 되지 않아요? 이번에는 실수로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이렇게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겁니다.”
“예, 예... 김 대표님. 말뜻을 잘 알았으니 수아를 잘 교육해서 절대 곤란하게 하는 일 없게 하겠습니다.”
“그럼 됐어요.”
김영수는 이 말만 내팽개친 채 자리를 떴다.
김영수의 뒤에 있던 신다정은 조금 전 일어난 일에 겁을 먹었다.
김영수는 도대체 낙성에서 어떤 존재일까.
백 년이 넘는 성씨 가문마저도 김영수는 노예처럼 부려먹는다.
“무서워?”
정원에 나온 김영수가 신다정을 힐끗 쳐다봤고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신다정은 겨우 입을 열었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성씨 가문이 계속 있으려면 서한 그룹에 빌붙을 수밖에 없어. 그것만 알면 돼.”
“하지만 방금 성 대표의 딸을 죽일 뻔했어요! 그러다가 성 대표가 김영수 씨에게 복수라도 하면요?”
“절대 그렇게 못 해. 게다가 부녀사랑이라는 것은 없어. 성수아라는 딸이 없으면 다른 딸이 있을 테니까. 성주만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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