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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장

곧 병실로 온 마충재가 신다정을 보며 말했다. “신다정 씨, 김 대표님이 모셔다드리라고 했습니다.” “알아요.” 신다정은 이불을 들추며 일어나려 했지만 힘이 들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마충재였지만 부축할 생각이 없는 듯했고 신다정은 어쩔 수 없이 절뚝거리며 병실을 나갔다. 마충재는 신다정의 뒤를 따르며 천천히 걸었다. 그야말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무자비한 기계와 같았다. “휴!” 신다정이 숨을 들이마시자 복도에 있던 간호사가 급히 다가와 신다정을 부축해 주며 마충재를 향해 말했다. “환자 가족분 되시죠? 아내가 아픈 걸 보면서도 부축해 주지 않나요?” 마충재는 눈살을 찌푸렸고 눈빛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신다정이 얼른 입을 열었다. “간호사 언니, 남편이 아니라 친구예요.” “친구라도 그러면 안 되죠. 부축할 생각도 없는 것 같네요.” 간호사가 신다정을 부축하던 손을 마충재에게 넘겼다. 마충재는 손을 빼내려 하자 간호사가 한마디 덧붙였다. “환자분이 다쳤으니 걸을 때 잘 부축해야 합니다. 그러다가 상처가 더 커지면 다시 약을 바꾸러 병원에 오셔야 해요.” “간호사 언니, 고마워요. 이 사람 잘 잡아줄 거예요.” 신다정은 일부러 마충재의 팔에 온 힘을 실으며 말했지만 마충재는 전혀 그 힘에 눌리는 기색이 없었다. 하지만 간호사의 말에 마충재는 진짜로 그녀를 부축해 엘리베이터로 들어갔고 아래층에 도착한 후 병원 정문까지 차를 몰고 와서 신다정에게 차 문을 열어줬다. 신다정이 차에 앉자 아무 말 없이 차를 몰기 시작했다. 백미러를 통해 신다정은 마충재의 눈빛만 볼 수 있었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은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가 출발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김씨 저택의 별장은 보이지 않았다. “이 길이 김씨 저택까지 가는 길 맞나요?” 낙성에 도착한 후 며칠 동안, 신다정은 김씨 저택 주변의 동선을 거의 파악했고 시 중심 병원에서 김씨 저택으로 걸어가는데 차로 20분까지는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충재는 차를 세울 생각이 없는 듯했고 그 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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