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3장
성수아가 라이터를 꺼내 차량에 불을 붙이려고 할 때 갑자기 차량 헤드라이트가 그들의 비췄고 경호원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아가씨! 사람이 옵니다! 일단 가시죠!”
라이터를 미처 던지지 못한 성수아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다.
“이거 놔! 이 사람들 죽여야 해!”
“아가씨! 들키면 끝장입니다. 성 대표님께서 절대 사고 안 나게 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차 안에 있는 신다정을 분개한 듯 쳐다보는 성수아는 들고 있던 라이터를 그대로 차에 던졌다.
순간 차량 앞부분이 불타올랐고 성씨 가문 경호원은 얼른 성수아를 차에 태웠다.
성수아의 차는 그대로 가버렸고 차량 앞부분은 계속 불타오르고 있었다.
“다정아!”
“태준 씨! 조심해! 불이 났어!”
차 안에서는 신다정이 심하게 기침했다. 연기가 코를 찔렀고 윌리엄과 지태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어렴풋이 눈을 뜬 신다정은 차창 밖에 서서 힘껏 창문을 두드리는 지태준을 발견했다.
“지태준 씨...”
신다정은 힘겹게 손을 빼내어 문을 열려고 했지만 심한 충격 때문에 차 문이 찌그러져 있어 열리지 않았다.
“태준 씨... 가, 빨리 가!”
차 앞부분이 불타고 있으니 차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그러면 그녀만 죽는 게 아니라 지태준도 죽는다.
“말하지 마! 연기를 많이 먹으면 안 돼. 날 믿어, 곧 괜찮아질 거야!”
몸을 사리지 않고 창문을 두드리던 지태준은 이내 유리창을 깼고 손을 뻗어 안에서 차 문을 힘껏 열어젖혔다.
그러자 윌리엄이 급히 달려와 도와줬고 지태준은 신다정을 안아 들었다. 윌리엄도 옆에서 거들었다. 차의 앞부분에서 불길이 점점 퍼져나가는 것을 확인한 윌리엄은 얼른 외쳤다.
“지태준! 뛰어!”
불꽃이 일더니 차가 폭발하면서 불꽃이 치솟았다.
지태준은 신다정을 힘껏 감싸 안았고 윌리엄은 제때 피한 덕에 화를 모면했다.
숨을 두 번 몰아쉰 신다정은 허벅지 통증에 정신을 차렸다. 자기를 꼭 끌어안고 있는 지태준을 긴장된 눈으로 바라본 신다정은 얼른 물었다.
“태준 씨! 누가 오라 그랬어! 들키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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