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1장
방 안의 두 사람은 갑자기 경계하기 시작했다.
“들어와!”
김영수의 싸늘한 목소리에 신다정은 넋을 잃고 걸어 들어갔다.
방금 문밖에서 엿들을 배짱이 있는 신다정인지라 김영수에게 들키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박 매니저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그녀는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물을 생각이었다.
신다정이 들어오는 것을 본 김영수는 눈빛이 위태롭게 변했다.
“너야?”
“김 대표님, 진정성이 없으시네요. 좋은 뜻으로 대표님과 함께 일하고 싶었는데 뒤에서 다른 속셈을 부리고 있었네요.”
김영수가 차갑게 물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서한 그룹이 작은아버지를 빚더미에 앉혀놓고 신씨 가문을 망하게 하더니 이제 와서 나를 이용하려 하는 거였네요. 어쩐지 김 대표님에게 물을 때마다 늘 대답을 흐리더니. 전설 속 해성의 보물을 탐내는 거였네요.”
신재섭이 부모를 죽인 범행에 대해 인정했지만 이후 지태준과 함께 당시 그 차의 엔진에 손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신재섭이 음해한 것 외에도 부모님의 목숨을 노린 사람은 또 있었다.
신다정은 그동안 확신이 없었기에 말하지 못했고 그저 김영수를 조금씩 떠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방금 김영수와 마충재의 대화에서 신다정은 그녀의 부모님을 죽인 일에 서한 그룹도 관여한 것이 틀림없다고 추측했다.
“네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지태준이 너를 그냥 내버려 둔 것만으로도 너를 없앨 수 있으니까.”
신다정은 당연히 무슨 말인지 알고 있다.
전생에 그녀는 줄곧 버림받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평생 결코 자신의 가치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신다정은 김영수의 맞은편에 앉았다. 그 모습에 김영수는 어리둥절했고 했고 마충재는 신다정이 김영수에게 불이익을 줄까 봐 무의식적으로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자 신다정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사실 진작 말씀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그래야 얘기가 좀 더 수월해졌을 테니까요.”
“무슨 얘기?”
신다정이 이런 반응을 보일 줄 예상하지 못했던 김영수가 물었다.
“무슨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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