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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장

김영수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고 성수아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다가와 물었다. “영수 씨, 이런 우연도 있네요? 여기는 옷 사러 온 거예요.” “네, 맞아요. 지난번에 맞춤 제작한 양복 입어보려고 오늘 오신 거예요.” 여직원은 김영수 대신 설명을 늘어놓았고 탈의실에 숨어 있던 신다정은 그저 그 말을 듣고 있었다. 탈의실 커튼이 쳐져 있는 것을 발견한 성수아가 물었다. “그럼 왜 갈아입으러 안 가요? 왠지 여기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같네요?” “내가 누구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는데?” 김영수가 손을 뻗어 성수아의 허리를 감싸 안자 성수아는 김영수의 몸에 기댔고 볼은 어느새 시뻘게졌다. “왜 이래요? 여기 사람들 보잖아요.” “네가 먼저 나를 미행했잖아.” “내가 왜 영수 씨를 미행해요? 어젯밤에 내가 입었던 드레스를 다른 사람이 입었다고 해서 새 드레스를 맞추러 특별히 온 거예요.” 성수아는 김영수의 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영수 씨, 새로 온 피아니스트는 처리했어요?” “응, 처리했어.” “그럼 됐어요. 새 옷 몇 벌 사고 싶은데 사줄 거죠?” “마음에 드는 거로 사고 충재더러 카드 긁으라고 해.” “나를 생각하는 사람은 역시 영수 씨밖에 없어요.” 성수아는 김영수의 품을 벗어나 실내에 진열된 드레스를 보며 고르기 시작했다. 드레스를 입고 있지 않은 마네킹을 발견한 성수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마네킹이 입고 있던 옷은 어디 갔어요?” 여직원은 얼른 설명했다. “그게... 이 마네킹에 어떤 드레스를 입힐까 고민 중이었어요.” “그래요? 설마 다른 사람이 입고 있는 건 아니죠?” 말을 마친 성수아는 곧장 탈의실로 가서 커튼을 열었다. 안에는 드레스 한 벌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상하네... 사람은 어디 간 것이지? 어떻게 아무도 없을 수 있지? 성수아가 여직원을 바라보자 여직원이 얼른 달려왔다. “참, 여기에 옷을 둔 것을 깜빡했네요. 바로 치울게요.” “아니에요. 됐어요. 이 드레스가 괜찮아 보이니 이걸로 주세요.” “그런데...” 성수아가 불만 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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