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9장
“들어가!”
김영수가 침실로 신다정을 밀치자 중심을 잡지 못한 신다정은 하마터면 비틀거리다가 넘어질 뻔했다. 그러고는 일부러 화난 듯하며 얼굴로 말했다.
“김 대표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오는 길 내내 잠자코 있던 김영수는 집에 돌아오자 본성을 드러냈다.
김영수는 어두운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네가 아직 쓸모가 있으니까 남겨두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바로 죽였을 거야!”
“알아요. 안 그러면 나도 김 대표님 앞에서 이렇게 건방질 수 없겠죠.”
신다정은 혼자 소파에 앉더니 익숙한 자세로 본인에게 와인 한 잔을 따랐다.
신다정의 대수롭지 않아 하는 모습에 김영수는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정말 제멋대로네.”
“나도 오늘 피아노 치느라 손가락이 부러질 것 같은데 와인 한 잔도 못 마시나요? 김 대표님, 그렇게 쪼잔한 사람이었어요?”
신다정은 와인을 마시며 김영수의 표정을 살피다가 진짜로 화를 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다시 입을 열었다.
“오늘 나도 일 열심히 했으니까 대표님도 한 가지만 대답해 주실 수 있나요?”
“얘기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작은아버지가 이 카지노에 돈을 얼마나 잃었나요? 왜 하필 우리 작은아버지를 표적으로 삼은 거죠?”
전생에 신재섭의 재산을 탕진했던 사람이 박시언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 보니 신씨 가문이 망하고 몰락한 것이 어쩌면 서한 그룹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우리 김씨 가문 사업이 얼마나 큰데, 돈 잃은 게 신씨 가문뿐만은 아니야. 그 사이에 신재섭이 서한 그룹에서 얼마를 잃었는지 내가 어떻게 기억하겠어?”
“재산을 전부 탕진한 사람은 많겠지만 신재섭은 김 대표님이 일부러 저격한 게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나요? 오랫동안 낙성에서 왕좌를 차지한 서한 그룹이에요. 그런데 왜 갑자기 해성시를 노리는 거예요? 설마, 이 사이에 남모를 비밀이라도 있나요?”
신다정은 김영수를 찬찬히 바라보며 최대한 그의 얼굴에서 조금이라도 정보를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김영수는 맞은편에 앉아 본인 잔에 천천히 와인 한 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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