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8장
“네.”
김영수는 성큼성큼 신다정을 향해 걸어가더니 말없이 신다정의 팔을 잡아당겼다.
“악!”
신다정은 팔이 아파 비명을 지르며 김영수를 노려봤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뭘 하냐고? 나야말로 너에게 묻고 싶어!”
김영수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정말 대단해. 카지노 안의 사람도 마음대로 따라가고?”
신다정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김 대표님, 나에게 관심이 없으시잖아요. 내가 누구와 가든 어차피 신경 안 쓰잖아요!”
“너 정말!”
김영수는 가슴이 답답해 숨도 못 쉴 지경이었다.
신다정의 얼굴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그녀를 혼내주고 싶었지만 그나마 남아 있는 이성이 그에게 침착해야 함을 알려줬다.
“충재야, 사람 데리고 가!”
“예!”
마충재는 신다정에게 다가가더니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다정 씨, 가시죠.”
신다정이 앞으로 두 걸음 걸었을 때 김영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잠깐.”
“김 대표님, 질문이 더 있으신가요?”
“아까 같이 간 남자는?”
김영수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신다정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당연히 갔죠.”
“갔다고?”
김영수는 신다정 앞으로 한발 다가가 말했다.
“너 같이 예쁜 여자를 그냥 놔두고 혼자 갔다고? 내가 믿을 것 같아?”
“내가 김 대표님 여자라고 했어요. 죽기 싫으면 빨리 가라고 했더니 그다음에 어떻게 한 줄 알아요? 진짜로 허둥지둥 도망치더라고요.”
신다정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김 대표님의 명성이 박시언 못지않네요.”
신다정의 말에 김영수는 의구심을 떨쳐버렸다.
낙성에 그의 이름을 듣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김영수는 마충재를 향해 말했다.
“데려가.”
“예.”
마충재는 신다정이 도망갈까 봐 신다정의 뒤에 바짝 붙었다.
등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던 신다정이었지만 이번 일은 그래도 어물쩍 넘어갔고 김영수로부터 얻은 정보도 꽤 있다.
다음번에는 3층으로 올라갈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김영수와 신다정이 광장을 떠나자 나무 뒤에 한 여자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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