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장
늦은 밤, 낙성의 도심 광장은 한 사람도 없이 텅 비었다.
신다정을 껴안고 있던 외국인이 갑자기 손을 뗐다.
“신다정 씨, 조금 전에는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니까 절대 지태준에게 일러바치지 마세요!”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알아요. 조금 전에 윌리엄 덕분이 아니면 나오지도 못했을 거예요.”
신다정은 휴게실을 나서자마자 휴게실 문 앞에서 배회하는 윌리엄을 발견했다. 잘생긴 외국인 외모의 윌리엄이 어느새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태준 씨는요? 왔나요?”
윌리엄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왔죠! 어떻게 안 올 수 있겠어요? 신다정 씨에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어요. 나도 예정되어 있던 수술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왔잖아요. 신다정 씨, 오늘 일 절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증명해 줘야 해요.”
지태준이 왔다는 말에 신다정은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얼른 윌리엄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그 사람은요? 빨리 돌아가라고 해요. 김영수가 태준 씨를 잡으려고 사람들을 여기저기에 풀어놓았단 말이에요!”
“지태준은 신다정 씨를 자기 목숨보다 더 아껴요. 신다정 씨가 여기에 있는데 지태준이 어떻게 그냥 갈 수 있겠어요. 오늘 지태준이 그러더라고요. 신다정 씨의 총명함으로 서한 그룹 카지노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요. 그래서 며칠 동안 외국인 사업가인 척하며 도박을 했고 그렇게 되어 오늘 드디어 신다정 씨를 만날 수 있었어요! 우리 빨리 가요! 이곳은 정말 사람이 살 곳이 못 돼요!”
“네!”
신다정이 윌리엄과 막 떠나려던 참에 뭔가 생각난 듯 걸음을 멈추었다.
“안 돼요. 오늘은 안 될 것 같아요. 아까 박 매니저가 우리 둘이 같이 있는 것을 봤으니까 이미 김영수에게 알렸을 거예요. 20분 안에 분명 김영수가 찾으러 올 거예요. 이대로 떠나면 안 돼요!”
“그럼, 그럼 어떡해요?”
“카지노 2층 그 위부터는 서한 그룹의 범죄 아지트가 틀림없다.”
“하지만 이곳은 너무 위험해요. 조심하지 않다가 어쩌면...”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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