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3장
도아가 말했다.
“대표님이 어제 한참 고민하다가 그 옷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마 집사에게 다른 옷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신다정 씨, 몸에 맞는지 한 번 입어보세요.”
“알겠어요.”
자리에서 일어난 신다정은 지금 입고 있는 옷을 벗고 새로운 원피스로 갈아입었다.
수수한 흰색 원피스는 옆트임이 조금 길 뿐 노출이 심하지 않았다.
이렇게 수수한 원피스를 입으면 그녀는 분명 실적이 가장 안 좋은 여직원이 될 것이다.
마충재, 생각보다 잔꾀가 있네.
옷을 입은 신다정은 어두운 얼굴로 걸어 나갔다.
뒤를 돌아본 김영수는 깜짝 놀랐다. 신다정이 입은 흰색 원피스는 기존 원피스에서 수선한 것이었기에 그녀의 개미허리를 완벽하게 드러냈고 순수한 모습이었지만 왠지 사람의 시선을 더 한 층 사로잡았다. 이런 원피스를 입은 신다정은 왠지 더욱 고급스러워 보였다.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신다정 씨의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네.”
김영수가 일부러 놀리자 신다정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이렇게 입고 카지노에 서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마 집사님, 진심으로 나와 맞서려는 거 아니에요? 이렇게 입으면 제 손님이 제일 적지 않겠어요?”
신다정의 불만에 김영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옷은 내가 고른 거야.”
김영수가 직접 골랐다는 말에 신다정이 옆에 있던 도아를 힐끗 쳐다보자 도아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스쳤다.
도아도 이 옷이 김영수가 직접 고른 옷인지 몰랐다.
이렇게 된 이상 신다정도 더 이상 따지기 싫어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김 대표님, 품격이 참 고상하네요. 마음에 듭니다.”
얼굴에 싫은 내색이 다분한 신다정이었지만 입은 최대한 그의 비위를 맞추려고 했다.
신다정과 말다툼하기 귀찮은 김영수도 더 이상 따지지 않고 발길을 돌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가자.”
신다정은 하이힐을 신은 채 김영수의 뒤를 빠른 걸음으로 따라갔고 김영수는 그녀를 기다리지 않고 일부러 더 빨리 걸었다.
신다정은 순간 눈살을 찌푸렸다.
‘김영수, 이 인간 아침부터 왜 이래?’
예전부터 하이힐에 습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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