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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장

어지럽게 널려 있는 와인 저장고를 둘러본 신다정은 청소부 열 명이 와도 이곳을 하룻밤에 청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김영수는 일부러 신다정을 괴롭히기 위해 한 말이 틀림없다. 김영수가 직접 그녀를 카지노에 데려다주게 하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신다정은 마충재가 돌아오지 않은 틈을 타 빠른 걸음으로 1층으로 올라갔다. 1층에 있던 하녀는 신다정을 보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신다정 씨, 왜 나왔어요? 대표님이 오늘 저녁에 다 치우지 못하면 나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혼자서 너무 무서워요. 마충재 씨 못 봤어요? 방금까지 아래에 있었는데 어느 사이엔가 보이지 않아요.” 신다정이 마충재를 묻자 그제야 하녀가 말했다. “아까 마 집사님이 올라온 걸 본 것 같은데 곧 내려갈 겁니다. 신다정 씨, 무서우면 제가 같이 청소할게요.” 그러자 신다정이 난감한 듯 말했다. “그런데 김 대표님이 마충재 씨만 나를 지키게 하라고 했어요. 보니까 세제가 없더라고요. 괜찮으면 세제를 한 병 가져다줄래요? 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네, 알겠어요. 내려가 있어요. 세제 갖고 내려갈 테니. ” “고마워요.” 하녀가 떠나자 신다정은 지하 술 저장고로 돌아갔다. 잠시 후 세제 한 병을 들고 돌아온 마충재는 1층을 지키던 하녀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지하실은 인기척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신다정 씨?” 마충재의 목소리가 지하실 안에 울려 퍼졌지만 메아리 외에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신다정 씨, 숨지 말고 나오세요.” 마충재는 술 저장고의 안쪽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 지저분한 이곳에 신다정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마충재가 차갑게 말했다. “계속 숨어 있다가 찾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딸깍. 갑자기 구석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인 마충재는 이내 그 소리가 동남쪽에서 난 것임을 금세 알아차렸다. 마충재가 소리가 나는 안쪽으로 걸어가자 신다정이 등을 돌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신다정 씨,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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