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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장

신다정이 말했다. “가기 싫은 게 아니라 마충재가 데려다주는 게 싫어요.” “왜?” “김 대표님, 모르세요? 본인 부하 직원이 나에게 얼마나 적대적인지. 대표님이 눈치채지 못하는 틈에 나를 해치울까 봐 걱정이에요.” “충재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 한 사람의 명령만 따라.” “싫어요. 김 대표님이 직접 데려다주세요.” 신다정이 꿍꿍이 수작을 부리는 모습에 김영수가 말했다. “나보고 직접 데려다 달라고? 신다정 씨, 체면이 그토록 대단해?” “데려가 주시면 되잖아요. 김 대표님이 곁에 있어야 부하 직원이 날 죽일 거라는 두려움도 없을 테니.” 신다정의 말과 뜻 모두 마충재를 가리키고 있었다. 문 앞에 있던 마충재는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다. 신다정이 일부러 삐친 듯한 모습에 김영수는 귀신에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데려다주는 게 어려운 건 아니야.” 신다정이 눈을 반짝이자 김영수가 이내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내 시간을 허비한 거야. 오늘 이렇게 큰 소동을 피우시면 내 술 저장고도 이렇게 만들었는데 누가 치우나?” “김 대표님, 농담하지 마세요. 집안에 하인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인들도 다 돈을 줘야 하는 거야.” 김영수의 더없이 분명한 말뜻에 신다정이 입꼬리를 올렸다. “제가, 제가 치울게요.” “오늘 밤에 다 치우면 데려다주겠다고 약속하지. 하지만 다 치우지 못하면...” “다 치울게요. 지금 바로 치울게요.” 신다정이 발길을 돌리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거기 서!” “김 대표님, 또 다른 지시라도 있나요?” “옷 갈아입고 나가.” 김영수가 신다정에게 하얀 셔츠를 건넸다. 손에 쥔 남성 셔츠를 본 신다정은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돌아섰다. 문밖에 있던 마충재가 들어오자 김영수가 지시했다. “따라가서 지켜봐. 일이 있으면 즉시 보고하고.” “네, 대표님.” 고개를 돌린 마충재는 신다정을 따라 와인 저장고로 갔다. 신다정이 와인 저장고에 들어가자마자 마충재는 모든 하인들을 보내고 신다정만 남겨놓고 청소하게 했다. 와인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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