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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장

의심 가득한 김정아의 눈빛에 심장이 철렁했지만 이내 다시 속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서찬미다. “정아야, 내가 어떻게 너희들한테 거짓말을 하겠어.” 눈시울까지 불거진 서찬미의 모습에 김정아가 말했다. “그냥 한번 물어본거지. 너무 마음에 두진 마. 우리 셋이 둘도 없는 친군데 너 절대 우리한테 거짓말하면 안 돼?” “그럼, 당연하지.” 서찬미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가자, 수업하러 가야지.” 김정아가 서찬미를 끌고 교실로 향했다. 서찬미는 앞서 계단을 올라가는 김정아의 뒷모습을 보며 좀 더 조심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졸업 전까진 무슨 일이 있어도 들키면 안 된다. 그랬다간 대학생활 이대로 끝장날지도 모르니까. 위층으로 올라오니 두 사람의 강의실 앞에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고 있었고 키 작은 유인아는 뒤에서 까치발을 들곤 어떻게든 안을 들여다 보려고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교육부 주임님 오셨다는데?” ”주임님이 우리 반엔 무슨 일이시래?” 김정아는 영문을 모르겠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서찬미는 단번에 심장이 조여왔다. “어제 게시판 일 때문에 조사 나오셨대!” 서찬미의 얼굴이 눈에 띄게 창백해진다. “신다정 걔 때문에 그러시겠지! 우리 학교에서 내쫓으려고!” 그러자 김정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럼 거기로 가야지 왜 우리 반으로 오셨대?” “어 그러네? 아래층에 계셔야 할텐데.” 이내 두 사람의 시선이 서찬미에게로 꽂혔다. 의심 받을까 다급해진 서찬미가 입을 열었다. “혹시.......혹시 허성운이 우리한테 보복하려고 이러는거 아닐까?”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었다. 젠장, 신다정 퇴학시키려다 골로 가게 생겼네. “허성운이 그렇게 대단해? 주임님도 막 거느리고?” 그러자 서찬미가 이때다 싶어 말을 이어갔다. “듣기론 시험 때도 백지장 바쳤는데 허성운 집안에서 말 한마디에 입학시켜줬대. 그러니까 우리 정도야 아무 문제도 아니지.” 유인아가 분에 떨며 발을 동동 굴렀다. “젠장! 그럼 우린 이제 어떡해?” “사람들 안 볼때 얼른 가자. 수업 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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