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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장

신다정이 멍해 있을 때 지태준이 그녀의 곁으로 걸어갔다. 신다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고?” 지태준은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 없이 신다정의 손을 잡았다. 이 모습은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사랑을 과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맞은편에 있던 서찬미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지 대표님, 신다정 씨와 약혼하신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 모안 그룹의 일은 끼어들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지태준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장 비서, 보여줘 봐.” “예, 지 대표님.” 장 비서가 지태준의 임명장을 서찬미 앞에 놓자 임명장을 본 서찬미는 순간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장비서가 말했다. “지 대표님은 1년 전, 1조6천억 원으로 모안 그룹의 지분 25%를 사들였습니다. 회사에서 절대적인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죠.” “뭐? 지 대표가 1년 전에 1조 6천억 원으로 회사 주식을 샀다고? 이게 진짜야?” “임명서까지 다 있는데 가짜일 리가 없잖아.” “어머나, 1년 전에 1조 6천억 원을 투자한 것이면 회사 초창기 시절 주주 이사잖아?” ... 서찬미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말도 안 돼요! 모안 그룹이 있은 지 1년이 다 되었는데 한 번도 지 대표님이 투자해 주식을 갖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이 임명장, 믿을 수 없어요.” 믿으려 하지 않는 서찬미의 모습에 신다정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지태준에게서 1조 6천억 원을 빌리면서 신정 그룹 명의의 부동산과 주식을 지태준에게 담보로 맡겼지만 신정 그룹이 파산하면서 모안 그룹에 합병됐고 그러면서 지태준도 이 주식을 손에 넣게 되었다. 또한 모안 그룹 설립 초창기 시절 그녀는 이자 겸 지태준에게 일부분의 주식을 주었다. 다만 그때까지 신다정은 그 주식이 이런 자리에서 유용하게 쓰일 줄은 몰랐다. 이때 장 비서가 말했다. “송 대표님, 이 임명장은 법적 효력이 있으니 불복하시면 법원에 가서 고소하세요. 물론 별 효과가 없겠지만요.” 서찬미는 여기서 따져봤자 소용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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