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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장

... 멀지 않은 곳에 세 명의 직원이 거리낌 없이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반지훈의 시선이 때마침 세 직원에게 옮겨졌고 직원들은 반지훈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자 하나같이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반지훈은 이내 세 사람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여기 세 명. 오늘부로 해고입니다.” 반지훈은 모안 그룹의 주식을 갖고 있었기에 모안 그룹의 이사 신분으로 재직 중이다. 다만 반지훈은 회사에 있을 때 직원들에게 상냥하고 여자들에게 자상했기에 화내는 모습은 아무도 본 적이 없다. 그 자리에 멍해진 세 사람은 순간 본인들이 왜 갑자기 해고되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반지훈은 신다정과 강금희 두 사람을 안내해 회사로 들어가며 소리쳤다. “인사팀은 대체 뭘 하는 거야? 한 번만 더 누군가가 뒤에서 험담하는 말이 들리면 모두 잘라버릴 거야!” 반지훈이 회사 로비에서 화를 내자 직원들은 줄줄이 달아났다. 이때 문밖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신다정의 주의를 끌었다. “송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 프런트 직원이 서찬미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서찬미는 이내 로비에 있는 신다정을 발견했다. 오늘 신다정의 옷차림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신다정은 평소 생활에서 비교적 자유분방한 모습이었지만 오늘만큼은 정성껏 꾸민 티가 났고 차갑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온몸으로 풍겼다. 어젯밤의 굴욕을 생각하면 서찬미는 기분이 언짢았다. 로비에 있다가 줄줄이 흩어지는 사람들을 보니 더욱 짜증이 났다. “아침부터 누가 회사에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거야?” “어머? 송 대표님이 큰소리를 내네.” 강금희는 서찬미를 냉소를 지었다. 며칠 안 본 사이에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보다. 강금희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 서찬미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이 방금 우리 모안 그룹 안에서 소란을 피웠나요?” 주변 사람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 평소 서찬미의 차림새는 그래도 명문가 집안의 딸 같았지만 오늘 신다정과 강금희 옆에 서니 갑자기 빛을 잃은 것 같았고 그래서 더더욱 짝퉁으로 보였다. 그러다 보니 서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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