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5장
이 말에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자 고빈은 신다정을 감싸며 말했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박 대표의 품위가 많이 떨어졌네.”
그러자 고빈은 서찬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서찬미가 무슨 수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집안이 서찬미 씨와 너무 인연이 있는 것 같네요.”
서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나와 시언 씨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더구나 약혼까지 했어요. 요즘 고빈 씨가 경찰서에 있어서 신다정 씨와 지 대표의 약혼 사실도 모르고 있었죠? 근데... 한밤중에 외로운 남녀가 여기서 잡담을 하고 있으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고빈은 이런 이간질을 하는 여자를 제일 싫어했다. 이때 장 비서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차에서 내려 신다정과 고빈의 앞으로 달려갔다.
“고빈 씨, 나오셨으니 됐어요. 지 대표님이 차에서 두 분을 기다리고 계시니 어서 차에 타세요.”
장 비서의 거짓말을 간파한 서찬미는 웃으며 말했다.
“누구인가 했는데 장 비서님이었네요. 고빈을 위해 일부러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지 대표가 신다정과 곧 약혼하는데 어느 남자가 약혼녀가 한밤중에 혼자 다른 남자 만나러 가게 내버려 두겠어요?”
“송 팀장님, 함부로 억측하지 마세요.”
“찬미 말이 맞는 것 같네. 지태준이 차에 있으면 오라고 해. 괜히 사람 오해하게 하지 말고.”
박시언이 대놓고 서찬미를 두둔하자 신다정은 절로 눈살을 찌푸렸다.
지태준은 그녀를 따라 나오지 않았지만 만약 이대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일 한성 그룹은 그녀와 고빈을 상대로 어떤 루머를 만들어낼지 모른다.
고빈 얼굴에 두 번 먹칠해서는 안 된다.
바로 이때, 구석에 있던 한 사람이 걸어 나왔다.
마주 오는 사람이 지태준인 것을 본 서찬미는 얼굴에 웃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지태준... 지태준이 왜?
“왜 이렇게 늦게 나왔어?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몰랐어?”
지태준은 옆으로 다가와 자연스럽게 신다정의 허리를 끌어안았고 신다정은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지태준이 따라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지태준은 박시언을 힐끗 바라봤다. 박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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