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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장

“나인 줄 어떻게 알았어?” 신다정이 지태준 앞으로 나오자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잡고 말했다. “눈을 감고 있어도 뒤에 있는 사람이 너인 줄 알 수 있어.” “지 대표가 등 뒤에 있는 적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그럼. 그럼 아주 안 좋은 소식 하나 알려줄게.” 신다정은 아까 장 비서가 했던 말들을 지태준에게 낱낱이 털어놓았다. 지태준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지자 신다정은 손을 뻗어 지태준의 미간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왜? 나도 이런 표정도 짓지 않았는데 태준 씨가 먼저 인상을 찌푸리네.” 지태준이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다 내 잘못이야. 장 비서와 고빈이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이미 벌어진 일이니 최선을 다해 만회할 수밖에 없어.” 신다정은 지태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게다가 원래 나 혼자만의 일이었어. 태준 씨가 미안해할 거 전혀 없어.” “서찬미가 너를 난처하게 했어?” “별로. 난처하게 한 것은 아니고. 알다시피 내가 말솜씨로는 절대 손해 볼 일이 없잖아.” “지태준이란 명성이 아직 부족한가 봐. 감히 지태준 여자에게 함부로 하다니..” 신다정은 지태준의 말에 의미가 담겨 있음을 느끼고 한마디 물었다. “뭐 하는 거야?” “당연히 내 마누라를 위해 화풀이해야지.” “여자와 실랑이 하는 거 싫어하잖아.” 지태준은 낮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제 아내에 관한 건 예외야.” 신다정이 바로 말했다. “그래? 그럼 말을 잘 들으니까 한가지 보여줄게..” 말을 마친 신다정은 들고 있던 이혼합의서와 이혼증을 지태준 앞에 놓았다. 또렷하게 찍힌 이혼증이라는 세 글자에 지태준의 시선이 한참 동안 머물러 있었다. “왜? 기분 나빠?” 지태준이 피식 웃었다. “기분 나쁜 게 아니라...” “그럼 왜 멍해 있어?” “구청이 토요일에 문을 여는지 안 여는지 생각하느라.” “응?” 신다정이 미처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지태준은 신다정을 차에 태웠다. “지태준! 장난치지 마!” “농담 아니야.” 지태준 말투가 진지한 것을 보아 당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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