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8장
“신다정?”
김영수는 순간 멍해졌다.
신다정이 돌아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분명히 차를 타고 도망친 사람이 오늘 밤이 도망가기에 가장 좋은 때인데, 왜 다시 돌아온 것일까?
“개자식!”
신다정이 욕설을 퍼부었지만 김영수는 의외로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신다정, 어... 어떻게 돌아온 거야?”
더 놀란 사람은 김영수의 곁을 지키는 경호원이었다.
이때가 도망갈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그 누구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돌아와야죠. 당연히 돌아와야죠! 김영수 씨, 당신 정말 나쁜 놈이야. 부하들을 시켜 나를 죽이게 하다니! 내가 또 뭘 잘못했는데요?”
말을 마친 신다정은 손을 뻗어 김영수의 허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 들고는 일부러 잔뜩 화가 난 듯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지금 바로 앞에 있으니 죽이려면 당장 내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죽여요!”
신다정은 말을 하는 내내 김영수의 표정을 살폈다.
김영수가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있었다.
방금 도망쳐 차에 탔을 때, 이대로 도망갈까 생각했지만 곧 단념했다.
운성이라는 곳이 익숙하지 않고 윤비호의 세력은 방대하기에 그녀를 찾으려면 천만 가지 방법이 있다.
게다가 가진 돈도 없어 도망갈 수가 없었고 잡히는 순간 김영수의 신임을 잃게 된다.
배신한 사람에 대한 김영수의 최후는 바다에 던져진 정 매니저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다.
차라리 순순히 돌아와 김영수의 신임을 얻는 게 나았다.
하지만 도망갈 기회를 포기한 만큼 돌아와야 할 합당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거짓말을 해야 했고 그럴듯한 거짓말을 꾸며내야 했다.
아니나 다를까 김영수는 그녀가 본인을 오해했다고 생각했다.
김영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죽이려면 바다에 끌고 가서 익사시키겠어? 신다정, 머리 좀 써.”
신다정은 일부러 모르는 척하며 말했다.
“저 두 사람 당신 부하잖아요!”
“내 부하들이 하는 일이 모두 내 지시를 받은 거라고는 할 수 없어.”
본인 목적을 달성한 신다정도 한마디 했다.
“그래도 김영수 씨 부하가 나를 죽이려 했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