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4장
“정 매니저예요... 정 매니저가 신다정과 부딪혔고 신다정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앞으로 나가려 할 때 정 매니저가 우리를 물러가라고 했어요.”
“도아가 정 매니저에게 맞아 울었다는 말도 들었어요. 정 매니저가 도아를 바다에 던져 물고기 먹이로 만들게 하겠다고 협박했어요.”
“정 매니저가 신다정을 끌고 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신다정도 살려달라고 호소했지만 정 매니저가 내버려 두라고 했다.”
...
본인을 보기만 해도 겁에 질렸던 하녀들이 일제히 자신을 고발하자 정 매니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거짓말이야! 다들 거짓말하는 거야! 김 대표님, 저는 결백합니다! 이 천한 놈들이 다 짜고 한 짓이에요! 김 대표님...”
김영수는 겁에 질린 정 매니저를 보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는 위엄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기회는 충분히 줬어. 네가 스스로 증명할 수 없는 거지.”
“김 대표님! 김 대표님 살려주세요... 김 대표님!”
김영수가 정 매니저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손을 들자 두 용병이 그대로 정 매니저를 들어 올렸다.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 매니저는 그대로 바다로 던져졌다.
바다에 던져졌다는 말을 듣는 순간 하녀들은 두려움에 몸을 웅크렸다.
김영수는 흥미를 잃은 듯 선실로 발길을 돌렸다.
“김 대표님.”
김영수의 방문 밖을 지키고 있던 도아가 김영수에게 문을 열어줬다.
아무도 없는 깔끔한 방을 바라본 김영수는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신다정은 어디 갔어?”
“신다정 씨는 옷을 갈아입고 방으로 돌아갔어요.”
“내가 가라고 했어?”
김영수의 싸늘한 말투에 도아는 얼른 대답했다.
“당장 신다정 씨를 불러오겠습니다.”
“됐어.”
하녀가 한숨을 돌리기 전에 김영수가 말했다.
“내가 직접 가볼게.”
“김 대표님.”
도아는 김영수를 말리지 않았고 김영수는 곧장 신다정의 방문 앞으로 다가갔다.
방문을 조금 연 김영수는 방 안에서 ‘와르르' 하는 물소리를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
“도아 씨예요?”
욕실 안에서 힘겨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팔에 물이 닿으면 안 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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