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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장

이 목소리를 들은 신다정은 본능적으로 선실로 돌아가려 했다. 이때 김영수가 신다정의 앞을 막았다. “김 대표님, 제가 몸이 안 좋아서요. 돌아가 쉬어도 될까요?” 신다정은 김영수를 상대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신다정의 소식이 전해진 이상 지태준도 눈치챘을 것이다. 배가 기슭에 닿으면 자연스럽게 김영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신다정의 표정을 관찰하는 김영수의 눈은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처럼 냉철하면서도 어딘가 소외돼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탐색하고 싶게 만들었다. 김영수가 본인을 뚫어지게 보자 신다정은 몹시 불쾌했다. 이때 김영수가 한 걸음 앞으로 나오자 신다정은 김영수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뒤로 물러섰다. 신다정은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며 말했다. “김영수 씨, 대체 뭘 하려는 겁니까?” “의사더러 가서 약을 달라고 해.” 김영수는 도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지만 도아는 김영수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옆에 있던 신다정을 슬쩍 쳐다보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 김 대표님.” 도아가 간 후에야 신다정이 말했다. “김 대표님, 도아를 따로 내보낸 것을 보니 저와 따로 할 말이 있나 봐요?” 김영수가 신다정을 향해 한발 다가서자 신다정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자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리며 신다정에게 다시 한번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엔 신다정이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 대표님, 어디 아프세요?” “멀미하면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정 매니저에게 얘기했더니 습관 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던데요.” 신다정은 닥치는 대로 거짓말을 했다. 이때 도아가 선실에서 나왔다. “김 대표님, 여기 약이요.” 김영수는 신다정을 뚫어지게 보며 도아에게서 약을 받았다. 그리고 바로 신다정의 뺨을 꼬집더니 입안에 넣었다. “콜록...!” 물 한 방울 없이 알약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가자 신다정은 사레가 들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곧 쓴맛이 목구멍으로 번지자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김 대표님이 여기까지 일부러 온 이유가 설마 저에게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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