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6장
한편 허성곤과 지태준 두 사람은 섬 별장에서 반나절 동안 대책을 논의했다.
지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가야 해요.”
그러자 허성곤이 인상을 찌푸렸다.
“사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가면 뭐해요.”
두 사람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을 때 문 앞에 있던 반지훈이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살아있어요! 신다정 살아있어요!”
허성곤과 지태준이 자리에서 일어나 반지훈을 바라봤다.
지태준은 의자에서 잽싸게 일어나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뉴스를 봐! 뉴스 안 봤어? 신다정이 SNS를 올렸어!”
반지훈은 휴대전화를 두 사람 앞에 놓았다.
허성곤의 옆에 있던 집사는 이내 연관검색어를 검색한 뒤 허성곤의 앞에 놓으며 말했다.
“대표님, 보세요.”
[모두 안녕, 총소리는 방송 효과일 뿐. 이틀 동안 비를 맞아 열이 40도까지 올라 혼수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휴대전화를 제때 보지 못했어요. 나 죽은 거 아니고 잘 살아있어요!]
스토리와 함께 신다정의 셀카도 같이 있었다.
셀카지만 셀카 위에는 식탁과 뒤에 있는 인테리어가 희미하게 보였다.
이때 허성곤이 말했다.
“유람선이에요.”
“중요한 건 본인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거예요. 신다정이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일 겁니다.”
“아니, 아니야.”
지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신다정이 김영수에게 잡혀갔는데 신다정이 SNS를 하게 내버려 둘 수 있을까?
신다정이 김영수를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 이 메시지만 있으면 안 된다.
“지태준, 뭘 알아낸 거라도 있어?”
“위치.”
냉정함을 되찾은 지태준은 반지훈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위치추적!”
“위치추적?”
지태준이 말했다.
“SNS에 위치추적 권한이 있어. 이 사진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맞아.”
반지훈은 이마를 '탁' 쳤다.
“내가 왜 이걸 잊어버렸지? 위치추적! 컴퓨터! 빨리 컴퓨터 줘봐!”
허성곤은 얼른 반지훈 앞으로 컴퓨터를 내밀었다.
“내 걸로 해.”
시간이 1분 1초가 지나갔고 점차 날이 밝아올 때쯤 반지훈이 드디어 위치를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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