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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장

“음식 낭비하는 것을 안 좋아해서.” 김영수의 간단한 한마디였지만 신다정을 들으라고 한 것이 틀림없었다. 신다정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다. “잘됐네요. 나도 그렇거든요.” “오늘 저녁 뭐 먹고 싶어? 스테이크? 파스타? 아니면 중식? 그것도 아니면 양식?” “다 상관없어요. 편식하지 않거든요.” 점심때와 사뭇 다른 신다정의 태도에 정 매니저가 말했다. “김 대표님, 대표님 앞이라 일부러 얌전한 척하는 겁니다. 오늘 점심에는...” 정 매니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김영수가 그의 말을 끊었다. “왜 이렇게 들들 볶아? 대체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김 대표님, 정말 현명한 분이신 것 같아요.” 옆에 있던 정 매니저는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김 대표가 신다정을 부른 이유가 그녀에게 벌주기 위한 것이 아니란 말인가. 그런데 왜 전혀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신다정은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휴대전화가 필요해요.” 신다정이 휴대전화를 달라고 하자 나이프와 포크로 들고 있던 김영수의 손이 멈칫했다. 신다정이 이토록 얼굴이 두꺼운 사람일 줄 몰랐던 정 매니저는 어이가 없어 한마디 했다. “인질 주제에 휴대전화를 쓰겠다고요? 신다정 씨, 지금 장난해요?” “김 대표님이 박시언에게 내 반지를 준 것은 알아요. 김 대표님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는데 박시언은 내가 죽었다고 믿지 않을 겁니다.” 신다정은 김영수의 표정을 지켜봤다. 보아하니 그녀가 정확히 맞힌 것 같다. 김영수는 그 반지를 박시언이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와 박시언이 부부 사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게다가 예능프로그램까지 같이 출연했다. “똑똑해, 내가 사람을 시켜서 반지를 건네주라고 했어. 누가 바다에 가서 너를 찾으면 반지를 손에 넣게 되겠지.” 김영수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박시언이 얼마나 오랫동안 바다에 있어야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될까?” 그 말에 신다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영수는 그녀와 지태준의 관계를 아직 모르는 모양이다. 오히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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