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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장

나이프와 포크로 대충 고기를 썰던 신다정은 흥미를 잃은 듯 말했다. “너무 기름져요. 김 대표님 주변 요리사들은 어디서 온 사람들이에요? 이렇게 형편없는 음식 재료를 쓰다니요? 얼른 셰프를 바꾸세요.” 정 매니저는 화를 참으며 뒤에 있던 하녀를 향해 말했다. “멍하니 뭐 하세요? 바꾸라고 하잖아요.” “신다정 씨, 이건 최상급 참치입니다.” “물고기는 먹으면 안 돼요. 지금 나 일부러 해치려는 거예요?” “달팽이찜입니다.” “벌레를 좋아하지 않아요.” “제철 채소볶음입니다.” “너무 야채밖에 없어서 싫어요.” 마지막으로 하녀가 굽은 양다리를 신다정 앞에 놓자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무 느끼해요. 그리고 나는 양고기를 먹지 않아요.” 일부러 트집을 잡는 신다정 때문에 정 매니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신다정 씨, 이렇게 협조하지 않으면 김 대표님께 보고할 거예요!” “얼른 가서 얘기하세요. 저야 굶으면 되죠. 어차피 굶어 죽지는 않을 테니. 몸이 좀 천천히 회복되는 것뿐인데요 뭐. 상관없어요.” 신다정의 짓궂은 모습에 정 매니저는 화가 치밀었다. 아무리 들볶아도 정 매니저는 그녀를 어떻게 못 할 것임을 신다정은 이미 예상했다. 점심시간인지라 김영수가 낮잠을 자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아무도 김영수의 침실에 들어가 그의 낮잠을 방해할 수 없다. 정 매니저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다가가 물었다. “그럼 신다정 씨, 뭐 먹고 싶은데요?” 신다정은 턱을 괴고 말했다. “생각해봤는데... 스테이크를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거기에 토스트와 같이요. 스테이크는 필리로 주세요. 푸아그라와 매실 소스도 곁들이면 좋겠어요. 굵은 거로 1킬로 정도 해주세요.” “1킬로...” 정 매니저는 어리둥절했다. 어느 아가씨가 병이 낫자마자 스테이크를 1킬로씩 먹는단 말인가? “왜요? 주문했는데 왜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 거죠?” 정 매니저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상대가 신다정이라 어쩌지 못했다. 김 대표님이 쉬고 일어나면 바로 일러바칠 것이다! 정 매니저는 잔뜩 화가 난 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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