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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장

이때 팔뚝이 따끔거리는 느낌에 신다정은 한숨을 내쉬었다. 본능적으로 손을 빼려 할 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계세요.” “누구예요?” 이때 간호사가 손전등을 켰고 신다정은 눈을 가렸다. 창문도 전등도 없는 이곳은 아주 어두웠다. 간호사가 말했다. “열이 나서 사장님이 치료하라고 했습니다.” 신다정은 전등 불빛을 빌려 의사가 버린 비닐종이를 보았다. 그 위에 해열제라고 씌어있었다. 그제야 신다정은 긴장을 풀며 말했다. “김영수가 나를 언제까지 여기에 가두겠대요?” “그건 사장님의 생각이니 우리가 추측할 수 없습니다.” 눈앞에 있는 의사와 간호사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자 신다정은 다른 물음을 물었다. “날 죽이겠다는 거예요?” “사장님이 그쪽의 목숨을 구했다는 것은 죽일 생각이 없다는 거겠죠.” “그래요? 그럼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신다정의 요구에 의사는 순간 어리둥절해 했다. “먹고 마시고 싸는 것은 사람의 일상생활인데 설마 여기서 해결하라는 건 아니겠죠? 김영수 씨가 혹시 남이 화장실 가는 것까지 몰래 보는 취미가 있나요?” 신다정은 진작부터 이 방에 있는 거울이 양면 거울임을 눈치챘다. 옆방에서 김영수는 진작부터 신다정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의사는 난감해하며 말했다. “이건 제 권한 밖이라...” “그럼 가서 여쭤보세요. 어쨌든 나는 상관없어요. 이 장소를 더럽히는 것만 상관 없다고 하면요.” 의사와 간호사가 눈을 마주쳤다. 이때 옆방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렸다. 이 여자는 수법이 정말 음흉하다. 안 된다고 하면 오히려 여자 화장실을 엿보는 옹졸한 취미를 인정하는 셈이다. 이 소문이 퍼지면 그의 체면만 깎이는 것이 아닌가? 옆에 있던 정 매니저가 불편한 얼굴로 말했다. “김 대표님, 저 여자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은데 혼 좀 내줘야 할 것 같아요.” “아니, 그냥 화장실 보내줘.” “예?” “그냥 가게 하라고. 귀먹었어?” “네, 네. 바로 화장실 가라고 할게요.” 그 말에 정 매니저는 얼른 옆의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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