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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장

바로 눈앞에서 김영수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동자에는 섬뜩한 웃음이 배어있었다. “내가 무서워?” “무섭긴 개뿔!” 힘센 신다정은 김영수의 두 손을 재빨리 밀쳤고 동시에 손을 번쩍 들어 가슴의 울분과 원망을 모두 담아 김영수의 뺨을 때렸다. 이 사람은 그녀를 사냥감으로 삼아 박진감 넘치는 추격 게임을 했다. “김 대표님!” 옆에 있던 정 매니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신다정이 때리는 순간 김영수의 얼굴 반쪽이 순식간에 붉어졌고 입가에 피가 맺혔다. 그는 못마땅한 얼굴로 입가의 피를 닦고는 손을 내려다보았다. “여태껏 나를 피 흘리게 한 건 네가 처음이네.” 신다정은 조롱 섞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그래요? 한 번 더 피를 보게 할 수도 있는데 해보시겠어요?” 자리에서 일어난 김영수는 바닥에 쓰러진 신다정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무슨 손짓을 하자 두 남자가 다가와 신다정의 팔을 눌렀다. “손이 예쁜데 아쉽네...” 김영수는 허리춤에 찬 칼을 빼 들고 말했다. “내가 두 손을 잘라 한 손은 지태준에게, 다른 한 손은 박시언에게 주면 그들이 미쳐 날뛰지 않을까?” 지옥의 마귀처럼 웃는 김영수의 눈에는 시린 기운이 가득했다. 인간성이 없는 정신병자, 이런 단어들로 김영수를 묘사하기엔 부족했다. 사람 목숨으로 인간 세상을 즐기는 쓰레기는 지옥에 가야 한다! “한번 해보세요. 어떻게 미쳐 날뛰는지 좀 보게.” 신다정의 말투는 전혀 두렵지 않은 듯 여전히 차가웠다. 겁먹지 않는 신다정의 눈빛에 김영수의 웃음도 잦아들었다. 사실 정말로 손을 쓸 생각은 없었다. 다만 이 여자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김영수는 몸을 반쯤 웅크린 뒤 칼을 들어 신다정의 한 손을 향해 내리꽂았다. 하지만 신다정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채 김영수를 차갑게 쳐다봤다. 칼끝이 갑판 위에 떨어졌고 신다정도 다치지는 않았다. “그 배짱, 마음에 들어.” 김영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두 용병을 향해 말했다. “데리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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