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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장

신다정은 바다를 등진 채 무슨 말을 하기 위해 입을 벌렸지만 이내 눈을 감고 뒤로 넘어졌다. 박시언의 동공은 점점 더 커졌고 가슴속에는 공포가 물밀 듯 밀려왔다. 그는 허우적거리며 비틀비틀 앞으로 달려갔지만 바다 밑으로 추락하는 신다정만 보였다. “신다정!” 박시언은 실성한 듯 외쳤다. 방금 그 짧은 순간, 명치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들을 냉담하게 바라보던 그 용병들은 재미없는 듯 돌아섰고 둘 중 한 명이 무전기에 대고 말했다. “보스, 사람은 다 처리했습니다.” 무릎을 꿇은 박시언은 눈이 시뻘게져 있었다. 신다정이 투신 직전 입 모양으로 그에게 전했던 말을 잊지 않았다. ‘대신 복수해 줘.' 박시언은 용병 두 명을 돌아보며 차갑게 말했다. “김영수에게 전해. 하늘 아래에 한성 그룹과 서한 그룹은 절대 같이 있지 못할 거라고.” 용병이 박시언을 쳐다보자 박시언은 또박또박 말했다. “I'll kill him.” 김영수를 죽이겠다는 박시언의 말에 두 용병은 서로를 바라보며 조롱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박시언이 김영수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은 믿지 않는 것이 분명했다. 두 용병이 총을 들고 박시언에게 다가섰을 때 동굴 밖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다. 밖을 내다본 두 용병은 이내 여러 사람의 발소리를 들었다. 두 사람은 도망치려고 했지만 도망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붙잡혔다. 지태준과 반지훈이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 한쪽에 초라하게 있는 박시언을 발견한 반지훈은 얼른 다가가 물었다. “지태준! 박시언 여기 있어!” 그 말에 지태준은 얼른 박시언 앞으로 달려왔다. “신다정은? 신다정은 어디 갔어!” “아래에 있어.” 목소리가 잔뜩 쉬어 있는 지태준은 박시언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아래라니? 대체 어느 아래를 말하는 거야?” “내 말은 신다정이 아래에 있다고.” 박시언의 눈빛은 암울하기 그지없었다. 지태준은 이내 절벽 앞으로 달려갔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렁거리는 바다였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일도 보이지 않았다. “신다정을 보호하지 않고 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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