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6장
촬영감독은 허둥지둥 달아났고 신다정과 박시언 두 사람은 나무 밑에 숨었다.
박시언이 일어나 사진사를 데려오려 할 때 신다정이 박시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가지 마. 저 살수들의 표적은 그 사람이 아니야. 만약 우리를 따라온 거라면 우리다 일어서는 순간 더욱 위험해.”
박시언은 눈살을 찌푸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나에게 숨기는 거 있어?”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까 일단 나를 따라와.”
신다정은 박시언의 팔을 잡고 숲속 깊은 곳으로 향했다.
상대방이 그들을 발견한 이상 그들은 숨을 곳을 찾아야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박시언이 뒤에서 다시 물었고 신다정도 자신에게 묻고 있었다.
그러게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상대방이 누구인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윤비호의 사람일까, 아니면 김영수 씨 사람일까?
아니면... 서찬미와 박씨 집안 사람일까?
신다정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했다. 총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조폭일 가능성이 크며 그러면 윤비호와 김영수일 것이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해성시에서 박시언을 죽이려는 사람은 많고도 많다.
어쩌면 박시언을 죽이려는 사람일 수도 있다.
여기까지 생각한 신다정은 얼른 머리를 굴렸다.
“우리의 행적을 훤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시언 씨와 내가 여기 와서 예능을 찍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야. 박 대표가 잘 생각해 봐. 누구에게 미움을 산 적이 없는지?”
“미움을 산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나에게 총을 겨눌 사람은 지태준밖에 없어.”
“시언 씨...”
이 말을 들은 신다정은 갑자기 다리가 후들거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신다정!”
박시언은 신다정을 부축했지만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낀 그녀는 한참이나 있은 후에야 그나마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 사람들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어. 그러니 나를 신경 쓰지 마. 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
방금 그쪽 사람들은 그들과 불과 2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곳은 지형이 복잡하고 나뭇가지가 많은 숲이기에 은폐하기 매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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