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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장

“아니...아니에요.” 촬영감독은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는 손에 들고 있는 카메라를 한번 바라봤다. 연출이 카메라를 언제 이쪽에 비췄는지 모르지만 방금 그들의 대화는 이미 전국에 생중계되었다. [빅뉴스, 경기에 소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이 있어!] [웃겨 죽겠네. 남들은 다 경기에 임하는데 신다정과 박시언 커플만 어떻게 꼼수를 부릴까 머리를 쓰고 있어!] [왜 나는 박시언이 좋은 남자라고 생각되지? 진정한 남자잖아. 상 따위가 뭐가 중요한데? 와이프가 제일 중요하지!] ... 카메라를 바라보는 신다정은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네티즌들의 얼마나 치열하게 토론하는지 상상이 갔기에 그저 이런 것들이 지태준의 눈에 띄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시간이 1분 1초 지나갔고 섬 날씨도 눈에 띄게 변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던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곧 비가 올 것 같은데?” “그런 것 같네.” 박시언은 제작진이 미리 준비한 우비를 꺼내기 위해 가방을 내려놓았다. “우비 입어.” 박시언이 신다정에게 우비를 건넸다. “잠깐만, 시언 씨의 것은?” 신다정은 우비가 한 벌뿐이라는 것을 금세 알아차렸다. 한편 박시언은 배낭 지퍼를 잠그더니 다시 등에 메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너만 비를 맞지 않으면 돼.” “그...” “신다정 씨, 우비는 한 벌뿐이에요.” 촬영감독이 작은 소리로 촬영 중얼거렸지만 이 역시 전국 네티즌들에게 그대로 방송되었다. [비가 올 줄 알면서도 우비는 왜 하나만 챙겼대?] [허허, 방송 효과를 노린 거지. 제작진이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 [다정 언니의 얼굴이 이미 까맣게 변한 것 같아. 당장 사람을 때릴 것 같아.] [비가 올 줄 알면서도 우비 한 벌만 준비한 제작진, 진짜 너무한 것 같아. 그러다가 아프면 어떻게 해?] ... 신다정이 촬영감독을 싸늘하게 바라보자 촬영감독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것 또한 제작진의 계획이었기에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신다정도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제작진의 의중을 금세 파악했다. 제작진은 일부러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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