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3장
[혹시 그 기생오라비가 몰래 방송을 보다가 뒤에서 댓글 쳐줄 사람을 찾은 건 아니겠지?]
[어쩌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일부러 그런 것일 수도 있어. 정실부인이 본인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
댓글 창을 보고 있던 지태준의 얼굴이 까맣게 변하자 반지훈이 말했다.
“이젠 내 탓 아니야. 생방송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한 명 한 명 반박하겠어.”
그저 신다정과 박시언 커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을 뿐이었고 반지훈 혼자로서는 그 여론을 쉽게 바꿀 수 없었다.
화가 난 지태준은 컴퓨터를 덮었지만 이내 호기심에 휩싸여 다시 컴퓨터를 켰다.
신다정이 항상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해야 마음이 놓였다.
이때 문 앞에 집사가 갑자기 뛰어 들어와서 다급하게 말했다.
“재 대표님, 반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허성곤의 곁을 지키던 집사가 추태를 부리는 것을 별로 본 적이 없던 지태준은 그 모습에 이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허성곤의 서재로 향했다.
허성곤은 얼굴까지 하얗게 질려 있었고 지태준이 들어오자 얼른 말했다.
“지 대표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세요.”
지태준은 정색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김영수가 왔어요.”
이 한마디에 방 안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반지훈이 물었다.
“김영수가 갑자기 여기를 왜 온 거예요?”
“신다정 씨의 매력이 김영수에게 이렇게 깊은 인상을 줄 줄은 몰랐어요. 김영수는 신다정을 사냥감으로 노리고 있는 것 같아요. 방금 제작진에게서 전해 들은 얘기인데 배낭을 멘 두 남자가 미개발 구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대요.”
지태준이 벌컥 화를 냈다.
“문제가 있을 줄 알면서 왜 말리지 않았나요!”
“제작진들도 문제가 있는 줄 모르고 있었어요. 게다가 개발되지 않은 구역이라 평소에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아요. 제작진은 그중 일부를 샀을 뿐이고 그 사람들이 바로 선 옆으로 지나갔기 때문에 제작진이 통제할 수 없었어요.”
허성곤과 쓸데없는 말을 할 틈이 없는 지태준은 얼른 반지훈을 향해 말했다.
“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