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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장

빌라 서재에서 지태준은 컴퓨터로 생방송을 보고 있었고 반지훈은 과자를 먹으며 말했다. “황량한 섬에서 살려고 애쓰는 것도 이젠 한물 간 프로그램인데 왜 아직도 이런 프로그램을 촬영하려는 사람이 있을까? 허성곤 씨, 이제 안 되겠네. 우리 신다정을 점점 더 속이려는 것 아닐까.” “몰라.” 지태준은 계속 댓글 창을 쳐다봤다. 이때 마침 신다정과 박시언 두 사람이 밀림 속으로 앞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섬의 지세가 복잡했고 길 또한 눈에 잘 띄지 않을뿐더러 온통 숲으로 덮여 있다. “아...” 카메라 너머에 있던 신다정은 하마터면 뒤로 넘어지지 않을 뻔했다. 박시언이 얼른 다가가 신다정의 손목을 잡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괜찮아?” “괜찮아.” 신다정은 박시언의 손을 놓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댓글 창이 또 한 번 난리가 났다. [어떻게 된 거야? 왜 조금 전 그 순간,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일까.] [외모도 좋고 돈도 많은 대표이사를 누가 거절하겠어?] [신다정, 박시언 커플 응원해!] [다정 언니, 왜 기생오라비 같은 사람과 헤어지고 우리 박 대표님을 봐줘! 이렇게 츤데레인 사람이 어디 있어. 너무 상냥해!] ... 댓글 창의 메시지를 보던 지태준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 “지태준, 점심 뭐 먹을까? 나 배고파 죽겠어.” 반지훈의 말에 지태준이 한참 동안 대꾸하지 않자 반지훈은 고개를 들어 다시 불렀다. “지태준?” 지태준은 컴퓨터를 돌리더니 맞은편 반지훈에게 댓글을 보여주며 물었다. “여기 이 사람들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 아닐까?” 컴퓨터 화면을 본 반지훈은 그제야 알아차렸다. 뭔가 했더니 신다정과 박시언이 커플이 되기를 응원하는 덕후들이었다. “네티즌들이 함부로 갖다 붙이는 거잖아. 계정 상태를 보니 돈 받고 일하는 사람 같지는 않아.” “글쎄. 눈이 밝은 사람이라면 다정이와 박시언이 커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입술을 달싹인 반지훈은 지태준의 말에 반박하려 했지만 눈치가 보여 감히 할 수 없었다. 미남과 미녀가 만났고 결혼 발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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