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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장

“악!” 뚝배기에 손을 덴 신다정은 얼른 자신의 귓불을 잡아 식혔다. “왜 그래?” 부엌으로 달려간 박시언은 손이 덴 신다정을 보고 얼른 그녀의 손을 찬물에 씻겨줬다. 신다정은 박시언과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박시언은 그제야 자신의 행동이 당돌했음을 깨닫고는 얼른 손을 뗐다. “혼... 혼자 해.” 신다정이 담담한 얼굴로 손을 헹구자 박시언은 허둥지둥 대며 말했다. “가서 화상 연고 있나 찾아볼게.” 주방을 나간 박시언은 거실에서 의약 상자를 찾기 시작했다. 신다정은 잠시 말을 아끼다가 밖에 있는 박시언을 향해 부엌에서 소리쳤다. “못 찾겠으면 됐어.” 의료 상자 안에 역시나 화상 연고가 없자 박시언은 눈살을 찌푸렸고 신다정은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화장실에 가서 치약을 꺼내 상처에 발랐다. 그러자 박시언이 신다정을 불러세웠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치약도 화상을 가라앉힐 수 있으니 굳이 화상 연고를 찾을 필요 없어.” 신다정이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에 박시언은 들고 있던 치약을 한 번 더 들여다봤다. 치약이 화상을 완화시켜 준다고? 그는 왜 여태껏 몰랐을까? 신다정 또한 몇백 억대 프로젝트를 컨트롤하는 한 회사의 대표가 이런 생활상식을 알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한 달 동안 집사가 될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됐어. 박 대표. 괜찮으시면 부엌에 가서 불 좀 봐 줘. 나도 곧 가볼 테니.” “응...” 신다정의 손에 난 상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박시언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이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더러 화상 연고 좀 준비해서 보내라고 해. 다정이가 데었어.” “알겠습니다. 대표님.” 신다정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박시언은 걱정되는 듯 다시 한번 말했다. “제작진더러 빨리 오라고 해. 20분 내로.” “알... 겠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온 신다정은 박시언의 수상쩍은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뭐 하는 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박시언은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넣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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