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587장

사람들이 말을 멈추자 신다정은 책상 위의 차 열쇠를 들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나도 내 생각이 있어요. 허 대표님이 어떤 마음이든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할 거예요.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든 두 사람 모두 토 달지 마세요.” 지태준을 힐끗 쳐다본 신다정은 더는 심한 말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고 반지훈과 강금희도 안절부절못했다. 반지훈은 코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우리... 우리 먼저 갈게요. 허 대표님, 다음에 또 봐요.” 반지훈은 강금희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자, 빨리!” 허성곤도 더는 만류하지 않고 그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봤다. 모두 자리를 비운 뒤에야 참았던 기침을 심하게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집사가 말했다. “선생님, 몸이 안 좋으니 얼른 들어가 쉬세요.” 지금 허성곤은 얼굴이 창백하기 그지없었다. 조금 전까지 그나마 꾹 참고 있었기에 여러 사람에게 몸 상태를 들키지 않았다. 이때 허성곤이 입을 열었다. “급할 거 없어. 올 사람이 더 있으니까.” 집사가 어리둥절해 할 때 문밖에 숨어 있던 허성운이 들어왔다. 검은 마스크에 캡 모자까지 써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누구세요?” 집사의 경계하는 얼굴에 허성운은 마스크와 모자를 벗으며 말했다. “나야 나.” 허성운의 얼굴을 본 집사는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둘째 도련님?” 허성곤이 집사를 향해 담담하게 말했다. “먼저 내려가 있어.” “네, 도련님.” 집사가 물러간 후, 허성곤의 몸 상태가 걱정된 허성운은 안타까운 얼굴로 말했다. “형, 몸이 안 좋으면 의사를 불러다 좀 봐.” “작은 병이야. 굳이 번거롭게 뭘 그래.” 말을 마치자마자 허성곤이 물었다. “신다정을 은밀히 보호하고 서한 그룹 동향을 살피는 것은 어떻게 됐어?” “김영수가 신다정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라 신다정을 해칠까 두려워.” 허성곤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허성운은 허성곤을 보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