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9장
이것은 유지강에게 벌주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포상하려는 것이 아닌가!
유지강도 덩달아 멍해졌다. 이렇게 좋은 일이 자신에게 닥칠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서한 그룹에 여태껏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 최고급 회원이 되었으니 이런 대접을 받을 만한 것 같았다.
유지강이 김영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미처 하기도 전에 김영수가 말했다.
“새로 들어온 약들이 유 사장님께 잘 어울릴 것 같네. 그 한 박스를 유 사장님께 보내서 다 쓰면 풀어줘.”
유지강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약이요? 무슨 약이요?”
“자양강장제요. 하지만 유 사장님 안심하셔도 됩니다. 많지 않아요. 겨우 몇 근이니 유 사장님의 몸이라면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거예요.”
정력제 몇 근을 먹으면 몸이 완전히 맛이 가지 않겠는가?
그 열 명의 미녀를 생각한 유 사장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김영수는 그를 죽으라는 것이다.
“김 대표님... 김 대표님 용서해 주세요! 그 약을 몇 근 먹으면 사람이 죽어요! 김 대표님...”
김영수는 흥미를 잃은 듯 손을 들었다.
“데려가.”
“예.”
정 매니저는 즉각 유지강의 멱살을 잡은 뒤 짐승처럼 끌고 갔다.
신다정의 가슴은 오싹하기만 했다.
김영수는 사람의 목숨으로 장난치려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미 눈에 익은 듯 아무도 끼어들지 않았다.
유지강도 중소기업 사장인데 김영수의 손에서는 불가마에 놓인 개미처럼 안절부절못하며 짓밟혀 죽었다.
김영수의 시선은 이내 신다정에게로 향했다.
신다정이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녀의 행동이 더욱더 김영수의 관심을 끌었다.
김영수의 시선을 의식한 정 매니저는 얼른 물었다.
“김 대표님, 저 아가씨 불러올까요?”
김영수는 무심코 한마디 물었다.
“어느 집, 누구야?”
“현성 그룹의 임원입니다.”
허성곤의 부하라는 말에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 내가 직접 가봐야겠네.”
김영수가 일어나자 정 매니저는 어리둥절했다. 신다정이 김영수가 직접 일어설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일 줄 몰랐다.
많은 사람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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