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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7장

최정애의 모습을 지켜보던 유씨 아주머니는 한숨을 내쉬고는 마지못해 신다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 복도에서 수술이 끝난 박시언을 기다리던 신다정은 휴대전화에 유씨 아주머니의 전화가 걸려온 것을 보고 얼른 통화버튼을 눌렀다. 유씨 아주머니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 상태는 어떻습니까?” “수술이 아직 안 끝났어요. 왜요?” “임씨 집안 사람들이 와서 소란을 피웠습니다.” 유씨 아주머니는 소파에 앉아 있는 최정애를 난처한 얼굴로 쳐다본 뒤 말을 이었다. “어르신께서 대표님이 정신이 들면 얼른 전화하라고 하십니다.” “오늘은 시언 씨가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일단 어르신이 알아서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하지만 임씨 집안 사람들이 기한 내에...” “아주머니, 계약서에 사인한 사람이 누구였죠?” “어르신… 이요.” “어르신께서 직접 사인했으니 어르신이 돈을 마련하셔야죠. 한평생 돈을 모은 어르신에게 2천억 원은 새 발의 피잖아요?” 신다정은 웃으면서 한마디를 한 후 전화를 끊었다. 전생에 신다정은 신씨 집안이 망했을 때 박시언을 만나러 간 적이 있다. 박시언은 그녀를 만나주지 않았기에 최정애에게 부탁했고 그때 최정애는 이미 현생에서 가장 경멸하는 서찬미를 좋아하게 되었다. 당시 신씨 집안에 2천억 원이 필요했지만 최정애는 신다정이 5년 동안 박씨의 집안을 위해 부지런히 일해온 정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2천억 원이라는 돈을 서찬미에게 줬다. 2천억 원이라는 돈은 최정애에게 그저 아이에게 주는 용돈에 불과했고 충분히 여유롭게 꺼낼 수 있는 돈이었다. 이 비서는 신다정의 옆에 서서 숨도 못 쉰 채 가만히 있었다. 여태껏 박씨 집안 사모님에게 이런 차가운 모습이 있는지 몰랐고 방금 통화하는 모습이나 말투는 박 대표와 판박이였다. 한편 유씨 아주머니는 신다정이 전화기 너머 한 말을 최정애에게 그대로 전했고 그 말을 들은 최정애는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엎어버렸다. “신다정! 일부러 나와 맞서려는 것이 틀림없어! 시언이만 믿고 이렇게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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