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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장

“괜찮아요. 오랜만에 본 거라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신다정은 장부를 유심히 들여다봤고 지태준은 그런 신다정의 옆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마누라가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네. 장부 볼 줄도 알고.” “내 전공이 뭐였는지 잊었어? 금융이잖아. 장부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회사를 관리하겠어?” 신다정은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박시언에게 고마웠다. 전생에 박시언을 좋아했기에 그를 돕기 위해 금융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려고 노력했고 그때 많은 것을 접하면서 빨리 배웠다. 만약 전생에 쌓은 지식이 아니었다면 오늘 이런 것들도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참 동안 장부를 들여다보던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장부...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왜? 뭐가 잘못됐는데?” “장부에 적힌 액수가 이상해.” “그게 무슨 말이야?” “이것 봐. 장명 그룹의 해외 사업이 수입은 6천만 원이지만 지출은 1억 2천만원이야. 여기서 추가된 6천 만원은 어디로 간 것일까?” “신씨 집안의 메인 업무 장부도 이상해. 연간 수입이 2천만 원인데 지출이 4천만 원이야.” “반씨 가문의 사업도 수입이 4천만 원인데 지출은 8천만 원이야.” 신다정은 허씨 가문의 장부를 다시 들춰보며 말했다. “이쪽은 총 수입이 2억 4천만 원인데 지출을 적는 곳에는 아무 것도 안 쓰여 있어. 그 말인즉슨 지출한 돈이 모두 허씨 집안에 갔다는 뜻이지.” 신다정과 지태준은 침묵을 지켰다. 이 장부는 첫해만 적혀 있고 첫해 장부는 가문마다 손실이 수입의 두 배였고 결국 돈은 모두 허씨 가문 손에 들어갔다. 다시 말해서 첫해 네 개 가문이 가짜 장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장부에 기록된 모든 것이 거짓이라면 우리는 허씨 집안의 연간 장부만 기억하면 돼. 갑자기 2억 4천만 원이 생겼다는 것만 알면 돼.” 당시 2억 4천만 원은 지금의 2400억 원에 해당한다. 당시 해성시의 경제상태에서 2억 4천만 원은 천문학적인 숫자이다. 이렇게 방대한 숫자는 보는 사람을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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