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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장

지태준의 거짓말을 믿을 신다정이 아니다. 그녀는 얼른 지태준의 손을 때리며 말했다. “얌전히 있어.” “알았어. 와이프 말은 들어야지.” 지태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돌아가는 길에 신다정은 손에 있는 열쇠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보아하니 적어도 100년은 넘은 물건임을 알 수 있었다. 정교함은 물론 사실 이런 자물쇠 모양도 보기 드물었다. “신씨 본가로 가자. 사당에 가 보고 싶어.” 지태준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신재섭이 말했잖아. 사당 안에 값진 물건이 전혀 없었다고. 사당 안에 숨겨져 있는 물건이 가치가 없거나 아니면 그 뒤에 비밀이 있다는 뜻이야.” “생전에 아빠는 사당을 아주 소중히 여겼어. 분명 중요한 물건이 숨겨져 있을 거야. 단지 작은 아빠가 찾지 못한 것은 아마 눈에 띄지 않았을 확률이 커.” 신다정은 어린 시절 사당에 갔던 일을 곰곰이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어린 탓에 처음 사당을 보고 잔뜩 호기심만 생겼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신다정의 진지한 모습에 지태준은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두드리고는 사랑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됐어, 자꾸 생각하지 마. 어쨌든 열쇠는 이미 손에 넣었으니 안에 중요한 물건이 있다면 조만간 찾을 수 있겠지.” “다 태준 씨를 위해서 이러는 거잖아. 그런데 내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고?” “아니, 와이프 말이 다 맞아.” “됐어. 그런 아부 필요 없어.” 신다정의 마음은 온통 이 열쇠에 쏠려 있었다. 신씨 본가에 도착한 후 신다정은 지태준과 손을 잡고 사당 앞으로 걸어갔다. 자물쇠에 열쇠를 꽂은 뒤 문이 열리자 신다정은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신다정은 지태준을 한 번 돌아보더니 함께 사당으로 들어섰다. 신씨 본가 사당은 오랫동안 발길이 끊겨 먼지가 자욱했고 안으로 들어가던 신다정은 참지 못하고 기침을 두 번 했다. 신다정 대신 앞으로 다가가 촛대를 살펴보던 지태준은 이내 오랫동안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 있는 촛대는 새것들이 아닌 누군가가 와서 불을 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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