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9장
지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물어보는 물음에 대답이나 똑바로 하세요.”
“지태준 씨, 경고하는데 여긴 감옥이에요. 나를 건드리면 위법...”
신재섭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태준은 손에 힘을 줬다. 어깨뼈가 으스러질 것 같은 신재섭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살… 살려줘... 살려줘!”
지태준은 위엄이 가득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여기에는 CCTV도 없어요. 내 명령 없인 문밖의 사람들도 아무도 안 들어올 것이고요. 당신을 구할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병원비는 내가 낼 테니.”
지태준의 눈빛에 신재섭은 저항을 완전히 포기했다.
신다정이 계속 말했다.
“신씨 본가에 있는 사당의 비밀을 알고 싶어요.”
신다정이 신씨 저택의 사당에 대해 묻자 신재섭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당 안에... 무엇을 숨겼는지 나도 초반에 대충 들었을 뿐, 다 듣지는 못했어. 사당에 값진 물건이 있다는 것을 듣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형의 열쇠를 훔칠 수밖에 없었어. 그런데 그때 형이 나를 쫓아내겠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나서 가버렸어.”
신재섭은 양미간을 문지르며 피곤한 듯 말했다.
“그때 사당 전체를 뒤졌지만 그 어떤 값진 물건도 찾지 못했어. 나를 놀렸다는 생각에 더 분했고 그래서 열쇠를 숨겼어. 열쇠가 형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으니까. 나중에 이 열쇠로 도박을 하겠다고 했는데 형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어. 그래서 홧김에 그 교통사고를 냈어.”
모든 진실을 들은 신다정은 신재섭이라는 사람에게 완전히 실망했다. 고개를 돌려 지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태준 씨, 가자.”
지태준은 그제야 신재섭을 놓아줬다. 돌아서려던 신다정은 갑자기 발걸음을 뚝 멈추더니 신재섭을 보며 말했다.
“아빠가 당신을 내쫓은 것은 진짜로 인연을 끊으려던 것이 아니라 도박 빚에 빠진 당신을 이용해 신씨 집안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런 거예요. 당신을 집에서 쫓아내야 그 사람들도 당신이 이용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아빠는 절대 친동생이 죽게 내버려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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