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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장

허성곤은 신다정을 아파트 앞까지 데려다줬다. 걱정스러운 얼굴로 차에서 내린 신다정이 아파트 현관 앞에 다다랐을 때 경비원이 그녀를 불렀다. “신다정 씨!” 신다정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누가 찾아와서 한 시간째 기다리고 있어요.” 경비원은 이내 문 앞 안내실을 가리켰고 이내 지태준의 모습이 보였다. 신다정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잘 모르는 사람이니 가라고 하세요.” “네, 바로 내쫓을게요!” 경비원이 바로 가서 내쫓으려 하자 마음이 약해진 신다정은 다시 경비원을 불렀다. “잠깐만요!” “네?” “들어오라고 하세요.” 경비원은 흠칫 놀란 얼굴이었다. 처음에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안 친하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들여보내라고? “신다정 씨, 아파트 규정이 있으니 누군가가 괴롭힌다면 바로 나에게 말하세요. 내가 대신 쫓아낼게요!” “괴롭히긴 뭘 괴롭혀요? 내 남자친구예요.” “네?” 경비원은 순간 멍해졌다. 남자친구라고? 경비원은 고개를 숙여 휴대전화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봤다. 신다정과 박시언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재결합을 선언하고 있었다. 밖에 있는 남자가 보아하니 같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경비원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리둥절한 얼굴이었지만 안내실로 가서 지태준을 향해 말했다. “박시언 씨, 아내가 들어오라고 합니다.” “방금 뭐라고 불렀어요?” “박시언이요?” 지태준의 눈빛은 당장이라도 사람을 벨 듯 날카로웠다. 경비원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 말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잘못한 아이처럼 신다정의 뒤를 따라붙은 지태준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후에도 아무 말 없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빠져나온 신다정이 집 열쇠를 꺼낸 후에야 복도 너머에 서 있는 지태준을 돌아보며 말했다. “언제까지 그렇게 따라다닐 거야?” 지태준은 입술을 달싹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신다정도 정말 화가 났지만 지태준은 계속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들어오든지 가든지 해. 집 밖에 경비원은 필요 없으니까.” 그 말에 지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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