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9장
“그럼 박시언은요? 태준 씨는 왜 박시언만 겨냥하는 것일까요?”
전생에 지태준이 해성시에 와서 불과 몇 년 사이에 박시언과 두 사람이 해성시의 권력 다툼을 했다는 것을 신다정은 기억하고 있었다. 박씨 집안과 암투를 벌인 것을 모두들 잘 알고 있었고 전생에 지태준은 박시언의 천적이었다.
지태준의 목표가 박시언이 아니라면 거짓말이다. 신다정은 긴장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혹시...”
“아니에요.”
허성곤은 신다정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는 듯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지태준은 의심하지만 실제 증거가 없어요. 박씨 가문이 4대 가문의 하나가 아니었으니까요. 박씨 가문이 일떠선 건 온전히 의외의 일이에요.”
“하지만 박씨 집안은 백 년의 역사가 있는 기업이잖아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족보를 보면 4대 가문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박씨 가문이 일떠선 것은 박시언의 할아버지 세대부터 시작하면서 박시언의 아버지 대에 이르러 절정에 이르렀고 박시언이 박씨 가문을 지금 이렇게까지 성장시킨 거예요. 어떻게 보면 박씨 가문의 실력도 어마어마하죠.”
여기까지 말한 허성곤은 기침을 두 번 한 뒤 말했다.
“물 한 잔만 따라줄 수 없을까요?”
허성곤이 말을 많이 했다는 것을 의식한 신다정은 얼른 허성곤에게 물을 건넸다.
“그러니까 태준 씨는 박씨 가문에서 해성시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자기 부모를 해쳤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게 아니면 박씨 가문은 단순히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세력을 키운 건가요?”
20여 년 전만 해도 지씨 가문이 해성시에서 가장 번창했다고 할 수 있었다. 박씨 가문은 그 당시만 해도 해성시의 수장이 될 능력이 없었다.
하지만 지씨 집안의 권력자였던 지영철과 태어나지 않은 아이 지태준이 없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어쩌면 지태준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허성곤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박씨 집안과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 일을 조사하려면 지태준이 해성시 제일 꼭대기에 앉아야 해요. 그래야 그때의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거든요.”
“교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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