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5장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신다정은 너무 화가 나 지태준의 가슴을 한 번 쳤다. 절대 무모한 짓을 하지 않던 지태준이 이토록 이성을 잃은 짓을 했다면 아마도 박시언과의 재결합 선언을 본 것을 보고 화가 나서 그랬을 것이다.
신다정은 화가 난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나를 믿지 못하니까 이렇게 유치한 짓을 한 거잖아.”
지태준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한 사람 때문에 유치해지는 것 같아.”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오늘 그가 한 행동은 확실히 너무 무모했다. 신다정이 박시언의 몇 마디 말 때문에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언론 앞에서 쇼윈도 부부 역할을 한 것임을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사람들을 데리고 박씨 저택에 돌진한 것이다.
“혹시라도 증거를 남겼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 약속했잖아. 다시는 위험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오늘 지태준이 데려온 사람들은 모두 예전에 그의 곁을 따라다니던 동생들이었고 그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신다정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전생에 지태준이 해성시에 온 것은 또 다른 목적이 있었고 그의 목표는 박시언이었다는 것을...
지태준이 해성시의 패권을 쥐는 데 있어 제일 큰 걸림돌이 바로 박시언이었다.
하지만 이번 생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바람에 미래의 많은 것들이 원래의 궤적을 벗어나 진행되었다. 하지만 지태준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주변에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세력들도 숨겨져 있었다.
이 사람들이 하나라도 잡히면 지태준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신다정은 더더욱 앞날을 생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눈앞의 지태준을 바라보며 그의 해명을 기다렸다.
지태준이 아무 말 없이 잠자코 있자 신다정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해성시에 온 목적이 따로 있는 거지?”
“응...”
“해외에서 이미 권력을 충분히 잡았잖아. 그런데 해성시에 와서 발전하려 하고 윤비호는 임성시에서 권력을 잡았지만 몇 년 전부터 해성시를 노리고 있어. 해성시에 도대체 무엇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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