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9장
송 회장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뜻이죠?”
“박 대표와 신다정은 이혼했고 방금은 한성 그룹의 발전을 당분간 안정화하기 위해 그런 거예요. 아시다시피 얼마 전까지 모안 그룹 때문에 한성 그룹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지금 상황에 박 대표님과 신다정 씨가 화해하면 주위 여론을 안정시킬 수 있어요. 신씨 집안이 망한 상황에 두 사람이 이혼하면 외부에서 박씨 집안 사람들이 인정이 없이 조강지처를 버린다고 할 거예요. 더욱이 송연지 씨가 얼마 전에... 사실 이 아이는 그다지 명예로울 수 없어요. 분명 박씨 집안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
말이 끝나자 서찬미의 안색이 역력히 안 좋아졌다.
“이 비서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이가 명예롭지 않다니요?”
서찬미가 가장 꺼리는 것이 바로 사람들이 그녀를 내연녀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비서가 돌려서 말했지만 사실 뜻은 분명했다.
이런 상황에 박씨 집안에서 자식을 금방 잃은 내연녀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정실부인을 받아들임으로써 외부에서의 박씨 집안 명성을 유지하고 두 사람의 금슬이 좋다는 것을 외주에 보여줘야 박씨 집안 비즈니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이 말을 들은 송 회장은 말을 더 하려던 서찬미를 가로막았다.
“연지야, 이젠 철 좀 들어.”
“아빠...”
“박 대표의 생각을 이해해야지. 박 대표는 한성 그룹을 위해 이렇게 한 거야. 박 대표와 신다정이 이혼했으니 얼마나 더 있다가 내 딸과 결혼할 예정인가요?”
박시언이 말을 하지 않자 이 비서가 입을 열었다.
“반년이요. 박 대표님과 신다정 씨의 계약이 반년 뒤에 끝나니 송연지 씨가 좀 억울하더라도 반년만 더 기다리세요.”
“왜요? 박씨 집안 사모님의 자리는 원래부터 내 것인데!”
“닥쳐!”
송 회장은 화가 단 얼굴로 서찬미의 말을 끊었다.
화를 낸 송 회장의 모습에 서찬미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송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요, 반년. 반년 뒤에 박 대표가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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