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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장

윤비호가 온 것을 본 송 회장의 늙은 얼굴에는 껄끄러운 기색이 다분했다. 송씨 가문과 윤씨 가문이 어떤 관계인지 모두에게 알려진 데다 송씨 가문이 먼저 혼인을 번복하는 바람에 윤씨 가문의 체면이 구겨졌다. 송 회장은 도저히 웃음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넉살 좋은 척하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때 윤비호는 손을 거두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왜 연지가 보이지 않나요?” 남들의 눈에 그는 여전히 사랑에 눈이 먼 윤비호였다. 사람들이 뒤에서 쉬쉬하고 있을 때, 마침 서찬미가 2층에서 내려왔다. 값비싼 쥬얼리와 고급 드레스로 몸을 치장한 서찬미는 나타나자마자 단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송씨 집안의 딸이 오늘 한성 그룹 대표이사와 약혼을 발표한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서찬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과거 박시언과 함께 여러 자리에 참석했던 서찬미는 축하 인사에 미소로 화답했다. 이미 박씨 집안의 사모님이 된 듯했다. “아빠.” 서찬미가 송 회장에게 다가가자 송 회장은 흐뭇한 표정으로 서찬미의 손등을 툭툭 쳤다. “우리 딸, 오늘 너무 예쁘네.” 윤비호를 본 서찬미는 승자의 웃음을 머금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비호 씨, 와주셔서 정말 기뻐요.” 서찬미의 달라진 태도에 윤비호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떴다. 얼마 전까지 윤비호를 보는 서찬미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그런데 지금은 박시언이 뒤를 봐주니 자기 신분이 폭로될 두려움 따위 전혀 없었다. “축하해, 원하는 대로 됐네.” 윤비호는 서찬미의 손을 잡은 뒤 은근히 힘을 줬다. 눈빛은 위협적이었지만 서찬미는 아무것도 모른 척하며 웃음을 지었다. “네, 드디어 소원을 이뤘네요. 그래도 비호 씨에게 제일 고마워요. 비호 씨가 없었더라면 어떻게 시언 씨에게 시집갈 수 있었겠어요?” 서찬미는 옆에 있던 송 회장을 향해 말했다. “아빠, 비호 씨에게 고맙다는 인사 잘 해주세요.” “당연하지. 비호는 내 아들이나 다름없어.” 송 회장은 윤비호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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