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1장
“박시언, 너의 이기적인 모습과 고집들이 신다정을 해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그동안 신다정이 어떤 말들을 참아왔는지, 그리고 너의 할머니가 다정 씨를 어떻게 대했는지 잘 알잖아. 그런데 너는 알면서도 모른 척했어.”
지태준의 말에 정곡을 찔린 박시언은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이기적이고 고집이 세다고 다정이가 비난받는 걸 지켜보기만 한 것은 아니야. 그냥 가만히 있은 게 아니라고. 너야말로 다정이에게 일이 생길 때 어디에 있었는데?”
“신다정은 남자가 나서서 구할 필요가 없어. 본인 생각이 확실하고 그 누구도 쉽게 괴롭힐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너는 달라. 지금 다정 씨가 감수하는 모든 것들 사실은 너 때문에 발생한 것이니까.”
지태준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신다정을 해치는 사람은 그게 누구라도 절대 봐주지 않을 거야. 박시언, 오늘 사인하지 않으면...”
룸 안에는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몇 명이 박시언을 향해 다가왔다. 지태준이 어떤 식으로 협박하는지 박시언은 두 눈 똑똑히 보고 있었다.
이 비서는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왜요? 지 도련님. 여기가 해외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우리 박 대표가 어떤 사람인데 아무나 함부로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얘기했잖아. 신다정을 해치는 사람은 그게 누구든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박 대표, 한 번 맞춰볼래? 그동안 내가 뭘 하고 다녔는지?”
지태준의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본 박시언은 순간 그의 말뜻을 알아차렸다.
“박씨 집안의 몇 개 중요한 돈줄을 네가 끊은 거야?”
중요한 협력업체들과 해외 공급 업체들은 요즘 갑자기 침체기에 빠졌다며 송금을 미루고 있었다. 한성 그룹에 여유자금이 없었더라면 이 사업들은 완전히 중단되었을 것이다.
박시언은 한성 그룹이 모안 그룹의 파급효과 때문에 협력업체와 해외공급 업체들이 망설이는 줄 알았는데 인제 보니 지태준이 끼어들었다.
“이 바닥에 있으면 회사마다 지저분한 업무를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 우리 지씨 가문이 예전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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