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5장
하녀는 잠시 멍해 있었지만 이내 빠르게 반응하고는 즉시 119로 전화를 걸었다.
고개를 들어 2층 계단 입구에 서 있는 신다정을 바라보는 송 회장의 눈빛은 점점 매서워지고 있었다.
신다정은 자신의 손을 한 번 쳐다보더니 씩 웃었다.
서찬미가 별 능력이 없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비열한 수단을 쓸 줄은 몰랐다.
이내 달려온 최정애는 피를 흘리고 있는 서찬미를 본 순간 깜짝 놀라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내 손자... 신다정! 이 살인자! 너 어떻게 이토록 악랄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까지 손을 쓰다니!”
신다정이 아무 말 없이 서 있자 장 비서가 달려와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신 대표님, 괜찮으세요?”
“괜찮아.”
피범벅이 된 서찬미를 보던 신다정은 옆에 있는 윤비호에게 시선을 옮겼다.
송 회장을 위로하고 있는 윤비호를 보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이 일은 윤비호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소리를 듣고 온 김혜영과 한근우도 이런 광경을 목격했다. 김혜영은 깜짝 놀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신다정이 계단에서 사람을 밀었다는 것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최정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오자마자 경찰차도 뒤따라 왔다.
유병철이 직접 온 걸 보면 이 일이 얼마나 꼬였는지 알 수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유병철이 묻자 최정애는 2층에서 내려오는 신다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유 국장, 저 여자야. 저 여자가 내 손자를 죽였어!”
최정애의 무모한 모습을 처음 본 유병철은 난처한 얼굴로 난처하게 바라봤다.
유병철은 매번 남의 미움을 살만한 일이 늘 본인에게만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유병철은 어쩔 수 없이 신다정에게 다가가 물었다.
“신다정 씨, 어떻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말씀해 주세요. 송연지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일이 본인과 연관이 있습니까?”
“나에게 덤벼들더니 갑자기 혼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어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신다정의 냉정한 답변에 최정애가 벌컥 화를 냈다.
“신다정 씨!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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