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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장

유씨 아주머니가 주위를 둘러보자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따라오세요.” 신다정은 주명월에게 아무도 없는 회의실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한 후 유씨 아주머니에게 차를 건네며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여기서는 바로 얘기하셔도 돼요.” “사모님, 서찬미가요 박씨 저택으로 돌아왔어요!” 서찬미?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다. 서찬미가 윤비호와 함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박씨 저택으로 돌아간 것일까? 신다정이 담담하게 말했다. “유씨 아주머니, 저는 더 이상 박씨 집안 사모님이 아니에요. 아시다시피 시언 씨와 이혼을 앞두고 있어요.” “사모님, 서찬미 씨는 좋은 여자가 아닙니다...” 유씨 아주머니는 이 사실이 불명예스러움을 알면서도 말했다. “대표님에 대한 사모님의 마음은 오신 첫날부터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대표님이 사모님이 아니면 안 된다고 그러죠. 저는 서찬미 그 여자가 박씨 집안에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박씨 집안을 어수선하게 만들고 또...” “알아요. 내가 시언 씨와 재결합하길 원하는 거잖아요.” 신다정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시언 씨와 나는 처음부터 인연이 아니었어요.” “사모님...” “앞으로 사모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신다정이 계속 말했다. “날 찾으러 와줘서 고맙고 소식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서찬미가 안주인이 되면 비위를 맞추기 힘들 거예요. 그러니까 유씨 아주머니는 가능하면 어르신 곁에 있으세요.” 유씨 아주머니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마다 각자의 운명이 있듯이 이건 강요할 수 없다. 신다정이 물었다. “그런데 서찬미가 박씨 저택에 들어가 어르신을 찾아간 이유가 다시 시언 씨와 결혼하기 위해서예요?” “네.” 그 말에 유씨 아주머니는 벌컥 화를 냈다. “서찬미 그 여자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울며 겨자 먹기로 어르신의 허벅지를 껴안고 통곡을 하더라고요. 윤비호가 찾아와 강요했기 때문에 간 거라고요. 일부러 송씨 집안의 딸이라는 신분도 언급했고요! 그 낯짝은 정말 상상만 해도 구역질이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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