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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장

“뭐라고? 서찬미가 송씨 집안의 딸이 아니라고?” 유씨 아주머니가 안방에 있는 최정애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최정애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 소식은 어디서 들었어?” “바깥에 떠도는 소문이에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밖에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니까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씀드리는 거에요. 어쨌든 서찬미가 우리 박 대표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으니 언젠간 신분을 주어야 하잖아요. 신원 미상의 여자를 박씨 집에 들여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유씨 아주머니의 한마디 한마디는 최정애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다른 것은 다 괜찮지만 신분은 아주 중요하다. 만약 송씨 집안의 딸인 줄 알고 들였는데 나중에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면 그들 박씨 집안은 또 한 번 체면을 구기게 된다. “이렇게 해. 내일 저녁 로얄 호텔에 초대한다고 내 이름으로 송씨 집에 초대장을 보내.” “네, 어르신.” 유씨 아주머니는 이내 자리를 뜬 후 몰래 휴대전화로 이 소식을 신다정에게 보냈다. 휴대전화 속 유씨 아주머니의 메시지를 본 신다정의 얼굴엔 희미한 웃음이 가득했다. 사실 신다정은 진작 오숙연에게 서찬미의 정체를 물었었다. 최정애가 송회장을 만나겠다고 한 것도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그 전에, 그녀가 먼저 송 회장을 만나야 했다. 서찬미는 송씨 집안의 딸인 신분으로 배 속의 아이를 핑계 삼아 박씨네 집에 들어가려 한다면 이번에 아예 단념시켜 박씨 집안과 인연을 맺지 못하게 할 것이다. 이날 저녁 신다정은 송 회장을 로얄 호텔로 초대했다. 송 회장은 금세 도착했지만 눈빛은 신다정을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딸 뱃속에 신다정 남편의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어떤 아버지가 웃을 수 있겠는가? 신다정이 딸과 관련된 일이라고 말하지 않았더라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송 회장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신다정 씨, 무슨 일로 나를 찾는 거죠?” “송 회장님, 회장님이 서찬미의 아버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온 이유는 딸을 돕기 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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