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9장
신다정은 최설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도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하필이면 동료들을 해치는 일을 저질렀어. 인성이 고약한 사람은 싫어. 내가 무슨 능력이 있는지 너는 영원히 모를 거야.”
“문유한에게서 떨어져 있는 게 좋을 거야. 유한이 엄마가 그렇게 만만하지 않거든.”
최설은 말을 마친 뒤 캐리어를 끌고 떠났다.
문유한의 어머니라면...
문유한이 사생아라면 문유한의 엄마는 윤씨 집안의 내연녀가 아니겠는가?
잠시 생각에 잠겼던 신다정은 문득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한편 박씨 저택에서 최정애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있던 임연아가 말했다.
“어르신, 시언 오빠가 이틀째 안 들어오는데 전화해서 물어볼까요?”
“이 아이가 점점 말을 듣지 않아.”
최정애는 임연아의 손을 내려놓으며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 시언이의 마음은 모두 신다정에게 있어. 네가 방법 좀 생각해 봐야 해. 너만 시언이와 결실이 생기면 걔도 어쩔 수 없이 너에게 그럴 만한 명분을 줄 거야.”
“그런데... 이 일은 제가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시언 씨는...”
임연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대학도 아직 졸업하지 않았고 얼굴이 청순한 데다 귀여운 성격의 임연아였지만 박시언은 시종일관 미적지근하고 낯선 사람처럼 대했다.
최정애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남자들은 다 똑같아. 너만 방법을 잘 쓰면 분명 너를 눈여겨볼 거야.”
임연아가 긴장한 듯 물었다.
“어르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 내가 가르쳐 주마. 시언이의 아이를 임신하면 반드시 박씨 저택으로 들어오게 할게.”
최정애가 임연아에게 귓속말을 하자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이내 무엇인가 결심한 듯했다.
“고마워요. 어르신. 꼭 시언 오빠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게요.”
말을 마친 임연아는 박씨 저택을 나섰고 거실에 있던 유씨 아주머니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어르신, 정말 임연아 씨를 박씨 집안으로 들이실 겁니까?”
최정애는 코웃음을 쳤다.
“저 애가 뭐라고? 박씨 집으로 들인다면 우리 집안의 웃음거리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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